씨제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라미란 문소리 엄지원 류준열 유태오 박병은 이봉련 이레 이재욱 홍승희 환경 자연 환경보호

 

문소리
SOAP & NET

“예전에는 목욕할 때 다양한 제품을 사용했다. 많은 제품이 플라스틱 용기에 담겨 있어서 그만큼 많이 나오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보는 게 불편해 비누를 쓰기 시작했다. 지금은 천연 비누를 망에 담아 사용한다. 거품도 굉장히 잘 나고 피부에도 이롭다. 생활 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조금씩 사용하는 물건을 바꾸는 중이다. 지금은 플라스틱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망설이지 않고 선택할 때인 것 같다.”

류준열
FOOD TRAY

“이 낡은 텀블러는 영화 <봉오동 전투>를 촬영할 때 유해진 선배가 선물로 주신 것이다. 때마침 축구 팀 엠블럼이 있는 텀블러를 보고 환경에 관심이 많은 내가 생각이 났다며 건네주셨다. 촬영 때마다 늘 가지고 다녀서 여기저기 사용한 흔적이 많지만 아끼는 물건이다. 식판은 영화 <외계인>을 촬영할 때부터 가지고 다닌 물건이다. 환경에 관심이 많은 스태프들이 단체로 주문해서 사용하는 모습을 보고 나도 쓰게 됐다. 오늘 낮에도 사용한 물건이다. 식사 후 매번 닦아야 하지만 이제 익숙하다. 더 많은 사람이 용기 내어 ‘용기’ 내밀 수 있기를 바란다.”

박병은
CAMPING BURNER

“이 황동 버너에는 역사와 추억이 담겨 있다. 40년 정도 된 물건으로 아버지께서 쓰시던 것이다. 부모님이 캠핑을 좋아하셔서 산이나 계곡으로 놀러 갈 때마다 챙겨 갔다. 이 버너에 부모님이 참치김치찌개도 끓여주고 밥도 해주셨다. 이제는 내가 캠핑 갈 때 쓴다. 가끔 닦으면 황동 본연의 색으로 돌아온다. 세대를 이어 물건을 쓰다 보면 지금의 지구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수 있지 않을까?”

이봉련
KNITTED COVER

“의자 덮개와 휴지 케이스는 원래 니트 비니였다. 더 이상 쓰지 않는 비니를 이렇게 쓰임새를 달리해 활용하고 있다. 물건을 버리거나 새로 사지 않고 재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지구를 위하는 일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 그리고 지구를 위하는 일은 곧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이레
DOLL

“텀블러를 들 때 사용하는 이 캐리어는 낡은 청바지를 오려서 만들었다. 같은 청바지로 크로스 백도 만들었는데 겉에 있는 작은 주머니는 안 쓰는 컵 받침으로 디테일을 더했다. 가방 안감은 안 입는 파자마 바지로 만들어서 촉감이 좋다. 인형은 어릴 때부터 아주 아끼는 물건으로 엄마가 베개 솜과 베갯잇으로 만들어주셨다. 쓸모를 다한 물건도 이렇게 새로운 쓸모를 찾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