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웃기러 갑니다.
웃기려 한 것도 아닌데
보고만 있어도 재미난 그녀
공부(준비)왕 찐천재 홍진경이 ‘찐웃음’ 유발자로 사랑받고 있습니다.

수퍼모델 출신
콩트, 토크 장르를 가리지 않는 방송인
유능한 사업가.

홍진경의 수식어에 ‘웃음사냥꾼‘을 추가해야 하지 않을까요.

사실 이 언니의 끼는 이미 여러 차례 검증된 바 있습니다.

뭐든 진솔하고 꾸밈없이 자신을 드러내는 홍진경이지만,
그 당당한 모습과 반대되는 ‘언행불일치‘ 장면이 예능 레전드짤들을 만들었죠.

‘무한도전’의 ‘바보전쟁’ 특집
뇌순남 뇌순녀들의 대결이 시작됐습니다.
자신이 왜 여기에 있는지 모르겠다면서
“이미지만 챙겨가겠다”고 한 홍진경.

퀴즈가 계속 될수록 ‘무한도전’의 뇌순남들이
“진경이 누나 나랑 붙자”면서 도전장을 내밀었죠.

‘무도큰잔치’ 특집, 홍진경은 자신있게 나가 코믹댄스를 선보였습니다.
예사롭지 않은 손놀림에 시크한 표정.
홍진경은 관중들의 웃음이 이해가 안 간다는 듯이
“이게 유럽춤이다. 파리지앵들이 이렇게 춤을 춘다”면서
유럽발 새 트렌드를 한국에 전파했습니다.

‘무한도전’ 식스맨 특집에서 유일한 홍일점 도전자로 등장한 홍진경.
짙은 수염분장과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 가르마를 하고 등장한 그는
거짓말탐지기 테스트에서 모든 사회인들이 애용하는 짤을 만들었습니다.

“지금 지쳤나요?”
“아니요”
그리고 울리는 ‘거짓’ 탐지 부저.
홍진경의 눈이 셔터 감기듯이 내려옵니다.

홍진경은 ‘무한도전’에서 보여준 ‘뇌순녀’ 이미지를
벗겠다는 의지를 보여줍니다.
최근 ‘공부왕찐천재 홍진경‘ 유튜브 채널을 개설하고
‘공부왕’ 아니, ‘공부준비왕’으로 웃음을 선사하고 있죠.

분명히 공부를 하자고 모였는데
인생 이야기 한 보따리
찐한 먹방 한 보따리
공부 준비만 한나절.
그렇게 공부가 시작되기도 전에 준비하는데 시간을 다 씁니다.

하지만 시험 직전 책상 정리하고 볼펜 쇼핑을 해봤던 이들이라면
홍진경을 이해하지 않을 수가 없죠.

놀랍게도 홍진경의 딸 라엘양 역시 공부준비만 한나절.
‘홍진경 심은데 홍진경 난다’는 댓글이 나왔죠.

‘웃음 치트키’ 홍진경 모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가정의 달 특집에
동반 출연했습니다.

‘지금 웃기러 갑니다’라는 자막 그대로
제대로 웃기고 갔습니다.

라엘양의 담담하지만 거침없는 ‘엄마 디스’에
“혼자 나올 걸 그랬다”며 너털웃음을 짓는 홍진경.
딸 앞에서도 무섭고 권위적인 모습이 아닌,
친구같고 유쾌한 엄마입니다.

최근 주식 때문에 고민이 많다던 홍진경은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이냐’라는 물음에
“재산, 물건 이런 것들로부터 하루하루 가벼워지고 싶다”
또 모순적인 답변으로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습니다.

퀴즈에서도 ‘죽방다리‘라는 희대의 오답을 던지며
유재석의 ‘찐웃음’ 장면이 탄생했죠.

공부 대신 공부준비, 오답 퍼레이드, 멋있지만 왠지 모르게 안 멋진 코믹댄스 등
여러 웃음 소재가 있지만 그 너머 홍진경이라는 사람 자체의
멋짐인간미가 있기에 더욱 따뜻한 웃음을 만들어내는 게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