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프터스쿨이 다시 뭉쳤습니다.
‘문명특급’의 ‘컴눈명’ 무대를 통해서입니다.

‘컴눈명’은 ‘다시 컴백해도 눈 감아줄 명곡’을 뜻하는 말로,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와 무대, 콘셉트를 선보였던
추억의 가수들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이 담겨있죠.

애프터스쿨은 2009년에 데뷔한 걸그룹,
당시로서는 파격적인 퍼포먼스형 걸그룹이면서
멤버를 고정하지 않는 ‘입학 졸업 제도’를 시도한 그룹입니다.

이때문에 더 다양한 퍼포먼스,
그리고 다양한 콘셉트와 유닛 활동을 펼쳤죠.

당시 연예인보다 인기 많은 댄서로 유명했던 가희
‘얼짱’으로 이름을 알렸던 주연이 포함된 5인조로 데뷔해
이후 유이, 레이나, 나나, 리지, 이영, 가은의 멤버가 합류하며
애프터스쿨의 전성기를 이끌었습니다.

화려한 퍼포먼스가 강점이었죠.
애프터스쿨을 알린 ‘Diva
‘알럽 마 보이’ 댄스본능을 깨우는 인트로로 시작해
‘오늘 밤 매일 밤 자꾸만 네 생각나’
중독성 강한 노래와 강렬한 랩이 계속 귓가에 맴돕니다.

Bang‘은 장신 멤버들의 늘씬한 비율이 드러난 제복과
드럼 퍼포먼스로 차원이 다른 고난도 퍼포먼스를 선보였습니다.
지금 봐도 전혀 촌스럽지 않은, 10년 전 애프터스쿨의 모습입니다.

고난도 칼군무가 그냥 완성되는 건 아니죠.
이제는 말할 수 있다, 애프터스쿨의 피땀눈물.

연습기간은 수개월이었고,
산 속의 합숙소에 들어가 며칠을 북만 친 적도 있다고 합니다.
화려한 무대 위에는 스틱에 맞고, 무릎에 멍이 들어가며 연습한 멤버들의 노력이 있었죠.

‘컴눈명’은 이제 애프터스쿨을 졸업하고 각자의 자리에서
배우로, 엄마로, 또 평범한 자신으로 살던 멤버들에게
그때 그 시절의 열정과 꿈을 다시 떠오르게 했죠.

가희는 발리에서, 베카는 하와이에서, 그리고 둘째를 임신 중인 정아까지 다시 모여 애프터스쿨의 추억을 회상했습니다.

그리고 팬들을 위해
다시 완벽한 무대와 추억을 선사하겠다는 다짐을 했죠.

10년 만에 다시 서는 애프터스쿨의 ‘재컴백’ 무대는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