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시대가 생각하는 자신들의 소녀시절은 어땠을까요.

그룹 소녀시대가 1일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습니다.

2007년 8월5일 데뷔해 한국을 대표하는
걸그룹으로 사랑받은 소녀시대.
데뷔 14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오랜만에 8명 완전체가 모였죠.
완전체로는 4년만의 방송 출연입니다.

열일곱에 데뷔한 막내 서현이 서른하나가 되는 시간.
멤버들은 새삼 14년의 무게를 느끼죠.
이들을 데뷔 초부터 지켜봤던 유재석, 조세호도
“서현이가 벌써 30대야?”라며 놀랐죠.

소녀시대가 돌아본 연습생 시절, 그리고
자신들이 보낸 소녀시대는 어떤 기억일까요.

완벽한 합을 이뤘던 무대, 밝은 미소,
영광의 순간의 뒤에는 그와 맞바꾼 것들이 있었죠.

“어릴 때부터 저라는 사람의 감정을 닫아놓고
앞에 있는 걸 멋지게 해내야해, 이 생각만 하면서 살았어요”

12살, 13살, 초등학생 때 시작한 사회생활,
학교를 끝나고 소속사 연습실에 가서
얼마나 더 해야 데뷔를 할 수 있을지,
언제까지 해야 꿈에 가까워지는지 아무도 몰랐습니다.

효연은 데뷔를 눈앞에 두고 포기할 생각까지 했습니다.
하지만 7년간 뒷바라지한 어머니의 얼굴을 보고 마음을 다잡았죠.
효연은 “해내야만 했다”고 그때 느낀 마음을 털어놨습니다.

그렇게 이들은 소녀시대가 되었습니다.
당시 걸그룹 트렌드를 바꾼 데뷔곡 ‘다시 만난 세계’
소녀들의 파워풀한 군무의 이유는 바로 연습.
‘다시 만난 세계’ 한 곡을 1년 동안 연습했죠.

눈 감고도 춤을 출 수 있는 연습량과
시간이 만든 완벽한 무대였습니다.

‘키싱유’ ‘Gee’ ‘소원을 말해봐’로 메가히트를 이어갔습니다.
전세기와 헬기를 동원해 스케줄을 소화했죠.

데뷔의 꿈을 이루고 인기를 얻었지만
끝없는 자신과의 싸움을 이어가야 했죠.

“그때의 제게 ‘별 일 아니야’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메인 보컬이라 고음을 맡다 실수를 하면
세상이 무너지는 것 같았어요.
그런데 지금까지 노래하고 있잖아요.

‘괜찮아, 태연아. 다음에 더 잘 할 수 있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소녀들은 이렇게 함께 성장했습니다.

“소녀시대는 거울 같아요. 데뷔를 같이 했고
성장하고, 생각이 바뀌고, 어른이 되는 시기가 같았잖아요.”

소녀시대에게 소녀시대는 어떤 의미일까요.
친구, 가족, 청춘, 거울, 빛, 그리고 ‘나라’입니다.

“소녀시대는 나의 나라이고, 저는 이 나라 출신이에요.
올림픽 때도 선수들 보면 태극기 달고 경기하잖아요.
그런 것처럼, 저도 소녀시대를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소녀시대를 대표해서 활동하는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