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형석 갯마을 차차차 최순경 최은철 도도솔솔라라솔 인간실격 가치 캅시다

재킷과 팬츠 헤드 메이너 바이 분더샵 맨(Hed Mayner By Boon The Shop Men), 셔츠 르메르(LEMAIRE), 슈즈 까르미나 바이 유니페어(Carmina by Unipair).

 

 

화보 촬영이었어요. 어땠나요? 익숙하지 않은 일이라 걱정했는데, 다들 많이 도와주셔서 생각보다 순조롭게 끝난 같아 다행입니다. 재미있었어요.

종영한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인간실격>, 그리고 얼마 개봉한 영화 <가치 캅시다>까지 강형석이라는 배우를 다채롭게 보여준 해였어요.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인간실격> 비슷한 시기에 방영되고, 2 촬영한 영화 <가치 캅시다>까지 시기가 맞물려 개봉하게 되었어요. 덕분에 바쁘고 뜻깊은 해를 보낸 같아 굉장히 뿌듯하고 감사한 마음이 듭니다.

인기를 실감하고 있나요? 작품이 끝난 얼마 돼서 그런지 종종 알아봐주는 분들이 계세요. 식당에서 서비스도 받고 봤다는 말을 들을 ? 이런 일이 처음이라 신기하고 감사해요.

작품이 끝난 요즘은 어떻게 지내고 있나요? 촬영이 끝나고 마음이 홀가분해져서 그동안 일들을 하는 중이에요. 걷는 좋아해서 혼자 이리저리 걸어 다니기도 하고, 요가도 하고, 등산이나 캠핑, 낚시도 가고요.

활동적인 편인가 봐요. 맞아요. 밖으로 나가거나 쓰는 좋아해요. 요즘은 특히 등산을 많이 해요. 산에 가면 공기도 좋고 산을 오르다 보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주변에서 아재 같다는 소리도 듣는데(웃음) 저는 이런 좋아요. 등산 좋아하세요? 가볍게 오를 있는 산은 많으니까 조금 어려운 코스를 추천한다면 북한산이나 관악산도 괜찮고, 한라산도 좋아요. 힘들게 올라야만 느낄 있는 짜릿함이 있거든요. 해보세요.

한번 도전해볼게요.(웃음) 그럼 최근 작품 이야기를 해볼까요. <갯마을 차차차>최은철’, <인간실격>준혁’, 영화 <가치 캅시다>은성까지 많은 인물을 연기했어요. 비슷한 시기에 다양한 캐릭터를 표현하기 위해 고민이 많았을 같아요. 오히려 완전히 다른 캐릭터들이라 매력적이었어요. 그리고 작품마다 특유의 현장 분위기가 있어서 자연스레 몰입됐어요. 상황에 집중해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추다 보면 어느새 캐릭터에 녹아들게 되더군요. 현장에 적응하기 위해서 모든 스태프나 배우와 빨리 친해지려 노력하기도 했고요.

캐릭터를 묘사하기 위해 어떻게 접근하는 편인가요? 먼저 인물의 행동이나 말의 이유를 찾으려고 해요. 그래야 인물을 온전히 이해하고 인물에 흡수될 있더라고요. 그리고순수하다’, ‘나쁘다처럼 인물을 마디로 단정 짓지 않으려고 해요. 저의 주관으로 인물의 다양한 면모를 한정할 수도 있으니까요. 그저 상황에 맞고 인물에 맞는 연기를 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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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킷과 팬츠 헤드 메이너 바이 분더샵 맨(Hed Mayner By Boon The Shop Men), 셔츠 르메르(LEMAIRE), 슈즈 까르미나 바이 유니페어(Carmina by Unipair).

 

 

각자의 속도가 있듯 저만의 속도를 찾으려고 해요.
라는 사람에게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배우 강형석 갯마을 차차차 최순경 최은철 도도솔솔라라솔 인간실격 가치 캅시다

니트 스웨터 마르니 바이 지스트리트 494 옴므(Marni by G.Street 494 Homme), 팬츠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슈즈 아워레가시(Our Legarcy).

 

 

<갯마을 차차차> 이야기를 수가 없어요. ‘표미선역을 맡은 공민정 배우와 귀여운 케미로 많은 사랑을 받았죠. 은철과 미선의 관계를 묘사하며 어떤 부분을 중요하게 생각했나요? 은철에게는 미선과 나누는 감정, 데이트, 스킨십이 모두 처음이에요. 은철의 감정선을 따라 설렘을 중점적으로 표현하려고 노력했어요. 미선을 연기한 공민정 선배와 신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나눴어요. 선배가 친구처럼 편하게 대해줘서 좋은 호흡이 나올 있었어요.

많은 선배 배우들이 함께한 작품이라 선배들에게 배우는 점도 많았을 같아요. 그럼요. 여유로운 태도, 상대 배우를 챙기는 모습, 후배들을 배려하는 자세, 현장 분위기를 띄우는 노력을 보며 많이 배우고 감사했어요. 선배 배우뿐 아니라 자신의 역할 이상을 해내는 아역 배우들에게도 많은 것을 배우고 느꼈죠. 좋은 배우들과 함께한다는 사실 자체로 행복했어요.

바닷가 마을에서 촬영했어요. 도시나 만들어진 세트장에서 촬영할 때와는 다른 기억으로 남아 있겠죠? 포항이 워낙 아름다워서 많은 곳이 기억에 남는데, 그중에서도 미선과 키스를 나누던 신을 촬영한 순간을 잊을 없어요. 바닷가 근처라 평소 바람이 많이 불었는데, 그날 따라 바람도 잔잔하고 어둑한 밤바다에 일을 마치고 서서히 들어오는 배들을 배경으로 은은하게 느껴지던 바다 냄새가 아직도 선명히 떠올라요.

여러 가지 의미로 기억에 남는 작품이겠어요. 작품을 하는 내내 따뜻하다고 느꼈어요. 이런 감정이 추억이 되어 앞으로 살아가다 힘들고 지칠 이때의 소소한 행복을 떠올리며 위로받을 있을 같아요. 저뿐 아니라 드라마를 사랑해주신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작품으로 기억되면 좋겠어요.

 

 

배우 강형석 갯마을 차차차 최순경 최은철 도도솔솔라라솔 인간실격 가치 캅시다

재킷과 팬츠 헤드 메이너 바이 분더샵 맨(Hed Mayner By Boon The Shop Men), 셔츠 르메르(LEMAIRE), 슈즈 까르미나 바이 유니페어(Carmina by Unipair).

 

 

<가치 캅시다> 필모그래피를 채운 영화예요. 드라마와는 다른 느낌이었을 같아요. 2 겨울에 촬영한 저의 장편이자 독립영화예요. 연극영화과 4학년 졸업 작품이었고, 저도 학생 신분이었기 때문에 모두들 투박하지만 굉장히 열정적으로 임했어요. 다른 배우들도 또래여서 좋은 결과물을 완성하기 위해 같이 먹고 자면서 고군분투했죠.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을 보냈어요. 잊을 없어요.

새롭게 도전해보고 싶은 장르나 역할이 있다면요? 요즘에는 콘텐츠가 무척 다양하잖아요. 그만큼 역할도 다채로워요. 사극에도 출연해보고 싶고, 운동선수도 되어보고 싶고, 동물이나 귀신처럼 사람이 아닌 존재도 연기해보고 싶어요. 하고 싶은 아주 많아요.

계속 나아갈 있는 자신만의 동력이 뭐라고 생각하나요? 아직까지 연기보다 재미있는 일을 찾지 못했고 해보고 싶은 작품, 함께 연기해보고 싶은 선배 배우들이 많아요. 배우라는 일이 매번 새로운 현장에서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일을 하기 때문에 매력적이라고 생각하거든요. 이런 생각이 꾸준히 움직이게 만드나 봐요.(웃음)

다양한 환경과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기 중심을 잡아야 하는 부분도 있을 같아요. 나를 위해서 아끼지 않고 하는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어릴 남에게 휩쓸리고 남과 비교하면서 저를 돌보지 못했던 같아요. 하고 싶다, 잘하고 싶다는 생각을 올바른 방향으로 풀어내지 못했죠. 지금은 다들 각자의 속도가 있듯 저만의 속도를 찾으려고 해요. ‘라는 사람에게 집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어요.

30대라는 새로운 시작에 들어섰어요. 어떤 30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저의 인간적이고 솔직한 모습을 찾기 위해 다양한 도전을 해보고 싶어요. 만들어진 이미지보다 자연스럽고 나다운 사람이 되려고 해요.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들과 재미있게 시간을 보내면서 소소한 것에도 행복을 느낄 있는 사람, 자신을 사랑하는 자존감 높은 사람으로 나아가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