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새 드라마 ‘구경이’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한국을 대표하는 미인,
청순미와 단아한 매력으로 사랑받은
‘산소같은 여자’ 이영애가 ‘힙’한 옷을 입고
여전한 ‘이영애 파워’를 보여주고 있죠.

 

이영애 구경이

경찰 출신 보험조사관 주인공 구경이(이영애 분)가
사고로 조작된 연쇄살인사건을 추적하는 내용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
스릴 넘치는 이야기에,
어딘지 모르게 정상적이지 않은(?)
캐릭터들이 등장해 새로움에 목마른
시청자들의 흥미를 자극했습니다.

 

“이상한데 독특하고 재밌는 작품이에요.
기존 드라마와는 결이 달라서,
배우로서 보여주고 싶었던 색을 담을 수 있었어요”

 

이영애는 ‘사임당 빛의 일기’ 이후
4년 만에 돌아왔습니다.
‘봄날은 간다’에서는 가슴을 울리는 잔잔한 멜로를,
‘대장금’은 요리로 K컬처의 자부심을
한껏 느끼게 해주더니
‘친절한 금자씨’에서는 화려한 복수로 인생캐를 선보였죠.

 

구경이 이영애

‘구경이’는 이영애의 대표적인 이미지를
반전시키는 재미가 큰 드라마입니다.

 

이슬만 먹고 살 것 같은 여린 이미지가 아닌,
게임과 술에 빠져 사는 은둔형 외톨이 이영애라니.
트레이닝복 바지에, 트렌치 코트를
펄럭이고 머리는 언제나 산발입니다.

 

배우의 이미지와 정반대의 캐릭터를
배치하며 기묘한 분위기가 형성됩니다.
비현실적인 외모에 만화같은 캐릭터를 입은 그는
구경이의 ‘뭔가 다른’ 수사에 설득력을 부여하죠.

 

게임하느라 잠들어있던 ‘의심의 촉’이 살아나고,
구경이는 사건이 단순한 보험사기 사건이 아닌
사고로 위장된 살인인 걸 직감합니다.
그렇게 첫 사건부터 흥미로운 이야기를 펼쳤죠.

 

구경이 이영애 김혜준

독특하게도 범인을 대놓고 공개했습니다.
구경이와 달라도 너무 다른 살인마 케이(김혜준 분)

“그냥 죽일까?”

사고사로 위장한 살인을 하나의 즐거운 놀이와
정당한 응징처럼 생각하는 케이의 모습은
보는 사람도 소름끼치게 하죠.

 

‘킹덤’의 어린 중전으로 눈도장을 찍은
김혜준이 이영애의 대척점에 섰죠.
두 사람의 만남과 과거부터 시작된 악연의 힌트가 나오며
더욱 흥미로워지고 있습니다.

 

‘구경이’ 속 이영애와 상상도 못한 캐릭터의 조화,
확 달라진 비주얼에 익숙해지고나면
이 캐릭터에 더욱 빠지게 됩니다.

 

신변을 비관하며 죽겠다던 게임 동료를 찾아가 구해주는 구경이.
“내가 왜 살아야 되는지 말해달라”고 묻자 구경이의 대답.

“네가 없으면 정찰은 누가 해?”

 

심드렁하고 무관심한 태도이면서
누구보다 타인을 잘 꿰뚫어보고,
진심을 담은 오지랖 같으면서도
틱틱 대기 일쑤인 구경이.

아직 초면에 가깝지만 왠지
곧 구경이에게 푹 빠질 것만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