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나이에 데뷔한 배우들은 특히 그의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봐서인지 더욱 가깝게 느껴지기 마련이죠. 박신혜 역시 그렇습니다.

2003년, 열 세 살의 나이로 출연한 이승환의 뮤직비디오 ‘꽃’ 속의 앳된 모습부터 ‘천국의 계단’을 지나 점차 연기력과 존재감을 더해 주연배우로 자리매김한 최근까지, 박신혜는 언제나 대중과 함께 호흡하며 배우로서 차근차근 성장했죠.

시청률 40% 국민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한정서의 아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던 어린 박신혜. 대선배들 앞에서도 주눅들지 않는 모습이나, 어린 나이에도 애틋한 감정연기를 보여줬죠.

더 성장해 하이틴드라마와 청춘드라마를 통해 주목받는 20대 배우로서 존재감을 보여줬습니다. 특히 ‘미남이시네요’와 ‘상속자들’ ‘피오키오’ 로 이어지는 시기, 박신혜는 한류스타로 급부상해 한국은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어 더욱 성숙해진 분위기로 맡았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시지프스’ 스크린에도 진출해 ‘침묵’ ‘콜’ 에서도 존재감을 보여주기도 했죠.

어느덧 데뷔 18년차. 쉼없는 작품활동으로 배우로서 확실히 자리매김한 박신혜입니다. 올해 서른, 박신혜는 새로운 날을 앞두고 있습니다.

23일 박신혜는 5년 열애한 연인 배우 최태준과 결혼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람은 내년 1월22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입니다.

박신혜와 최태준은 중앙대학교 동문이자 평소에도 가깝게 지내던 사이였습니다. 2017년 연인 사이로 발전했고, 2018년 3월에 열애를 인정하고 공개열애를 이어왔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저의 어린 시절을 함께해 주셨고, 여러분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러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 드릴 수 있는 배우로 지내올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오늘 이 소식을 전하는 게 너무 떨리지만, 그래도 여러분께 제일 먼저 말씀드리고 싶었어요. 제가 오랜 시간 동안 교제해 온 친구와 결혼을 하려고 합니다. 긴 시간 저의 버팀목이 되어 주었고 인간 박신혜의 부족한 모습들까지도 감싸 주었던 사람과 부부로서의 삶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또 다른 깜짝발표가 있었죠.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소중한 생명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누구보다도 여러분께 알려 드리고 싶었어요. 가정을 이루고 나서도 여러분께 좋은 모습 보여 드리겠습니다.”

아내이자, 엄마가 될 박신혜. 인생 2막을 알린 박신혜에게 팬들의 축하와 응원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늘 부족한 저를 사랑으로 응원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조금의 시간이 걸리겠지만, 너무 기다리시지 않게 하루빨리 멋진 배우의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