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국이 윤은혜의 귀를 막고 ‘당연하지’를 외치던 그때는 몰랐습다다. 15년 후에도 이 장면을 리플레이하게 될 줄은.
예능 역사상 명장면 중 하나로 꼽히는 ‘X맨- 당연하지’ 김종국과 윤은혜 편입니다. ‘X맨’의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던 김종국과 윤은혜, 그리고 새로 등장한 훈훈한 매력의 배우 이민기. 이민기가 ‘윤은혜 싫어하지?’라고 묻자, 게임에서 이기고 싶은 승부욕과 러브라인 사이에서 고민하던 김종국이 어떤 대답을 할지 모두가 주목했죠.
김종국은 윤은혜에게 다가가 귀를 막고 ‘당연하지’라고 말합니다. 김종국의 돌발행동, 윤은혜의 놀란 표정, 그리고 축제가 열린 듯 모두가 환호하는 분위기가 더해져 여전히 많은 이들이 기억하는 장면입니다. 물기가 어린 보정화면과 한 술 더 뜬 자막까지 그때 그 감성을 절로 소환하네요.
‘한남자’와 ‘소녀장사’ 캐릭터로 ‘X맨’에서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던 두 사람이기도 하고, 워낙 좋은 케미스트리를 보여주고 있었기에 더욱 화제가 됐습니다.
프로그램이 종영하고 김종국과 윤은혜가 각자의 길을 걸을 때도 두 사람은 마치 공개연애를 한 것처럼 늘 함께 언급이 되고는 했죠.
김종국이 ‘X맨’ 시절을 함께 한 유재석, 하하와 꾸준히 프로그램을 하면서 윤은혜와의 러브라인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닙니다.
“옛날 얘기이기는 한데 ‘X맨’ 때 은혜랑은 정말..?”
“저쪽은 윤은혜씨, 지금은 아니지만.”
두 사람이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는 이 진심어린 유재석의 표정. 그리고 윤은혜 이름만 나오면 ‘그만하라’는 김종국의 반응, 왠지 더 놀리고 싶어지는 건 유재석뿐만은 아니겠죠.
진실 탐지기 앞에 선 김종국
“윤은혜가 아직도 좋다?”
질문에 대한 ‘아니요’ 대답. 하지만 탐지기 반응은 달랐습니다.
결국 ‘윤은혜밖에 모르는 바보, 순정남’에 등극하는 김종국입니다.
예능에서 계속 과거의 러브라인을 언급하는 것이 당사자에게는 실례가 될 수도 있겠죠. 김종국은 연신 윤은혜에게 사과하기 바쁩니다. 윤은혜가 예능 출연보다 드라마와 배우 활동에 집중하던 시기여서 더욱 반응이 없던 때이기도 했죠.
윤은혜가 오랜만에 예능 프로그램 나들이에 나서 그때 그 장면을 다시 이야기해 또 팬들의 관심이 쏠렸습니다.
‘김종국과 사귀냐는 말을 서장훈이 ‘농구 해 봐’ 소리 들은 것 만큼 들었다’는 윤은혜. “(예능이기는 하지만) 나도 심쿵하지. 표정보면 나도 너무 놀랐다. 우리 부모님도 진짜로 사귀는 줄 알고 좋아하셨어”
윤은혜의 김종국 언급은 다시 두 사람의 재회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어집니다.
‘런닝맨’ 현장이 가장 뜨겁습니다. “은혜가 다른 프로그램에 다 나가는데 우리만 안 나와”라던 유재석은 내년 ‘런닝맨’에 윤은혜 출연을 성사시키겠다고 공약을 내걸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유재석이 다시 윤은혜와 연락을 주고 받았다고 해 김종국, 윤은혜 이야기를 업데이트했죠. 윤은혜에게 문자가 왔고, 이어 두 사람이 함께 통화를 했다고요.
김종국의 재촉에 유재석은 “은혜에게 미안하다고 했더니 괜찮다고 하더라”고 말했죠. 윤은혜와 김종국 ‘당연하지’ 만남을 다시 보고픈 이들에게 추가된 ‘떡밥’.
이제 관심은 윤은혜의 ‘런닝맨’ 출연으로 옮겨지고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추억, 로맨스, 그리고 여전히 잘 어울리는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까지 더해져 엄청난 빅이벤트가 되지 않을까요.
또 김종국 윤은혜 재회추진위원회장 급의 활약을 펼친 유재석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도 궁금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