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멤버들이 그룹 활동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2막을 엽니다.
빗속에서 수차례 넘어지면서도
파워풀한 안무를 펼쳤던 여자친구의 모습은
여전히 많은 팬들의 기억에 선명합니다.
2015년 데뷔한 여자친구는
밝고 건강한 이미지와 탄탄한 실력,
칼군무를 강점으로 차별화된
행보를 보이며 사랑받았습니다.
‘유리구슬’ ‘오늘부터우리는’
‘시간을 달려서’ ‘밤’ ‘열대야’ 등
이들의 히트곡은 여자친구만의
독보적인 색깔을 보여준 곡이었죠.
2021년 5월 멤버들은
새로운 출발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데뷔 6년, 새 소속사 하이브에
합류한지 2년만입니다.
소속사와 여자친구는
“오랜 고민끝에 각자의 길에서
더 나은 모습을 보여드리기로
뜻을 모았다”라고 밝혔습니다.
갑작스럽게 전해진 해체 소식이지만,
이후 멤버들은 따로 또 같이
활동을 펼치며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멤버 중 예린은 써브라임아티스트에이전시로 이적해서
앞으로 배우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연기 활동이 없었던 만큼
다소 놀라운 소식이었고 그만큼 관심이 큽니다.
예린은 웹드라마 ‘마녀상점 리오픈’
‘바다마을 구름펜션’의 주연을 맡아
아이돌이 아닌 배우로 활동합니다.
리더 소원도 배우의 길을 걷습니다.
아이오케이컴퍼니와 전속계약을 맺은 소원은
앞으로 본명 김소정으로 활동합니다.
씨네드라마 ‘오싹한 동거’로
처음 연기를 펼칠 예정입니다.
멤버 중 은하, 신비, 엄지는
새로운 걸그룹을 결성합니다.
신생 엔터테인먼트 빅플래닛메이드에서
‘비비지'(VIVIZ)라는 그룹으로 활동한다고 밝혔죠.
“좋은 노래와 무대로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믿고 기다려주신 팬들에게
좋은 음악과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여자친구의 노래와 퍼포먼스를 사랑했던
팬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 않을까요.
새로운 유닛 비비지는 재데뷔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멤버 유주는 솔로 가수의 길을 걷습니다.
강다니엘이 이끄는 커넥트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습니다.
그룹 활동 당시 메인보컬로서
탄탄한 가창력을 자랑한 멤버인만큼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멤버죠.
유주는 18일 솔로앨범
‘알이시'(REC)를 발표하고
여자친구가 아닌 솔로가수로서 무대에 섰습니다.
유주가 직접 다섯 트랙의 작사, 작곡에
참여하며 솔로 아티스트로서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여줬죠.
“솔로 앨범을 준비하면서
굉장히 새로운 것을 겪었어요.
새롭고 신선하고 긴장되는 마음인데,
이번 앨범의 많은 부분에
직접 참여한 것에 어떤 반응이 나올지 궁금합니다.
커넥트엔터테인먼트에 들어와서
솔직한 음악으로 다가가겠다고
팬들에게 말씀드렸는데
그 말을 지키고 싶어서 많이 노력했습니다”
여자친구 멤버 유주,
그리고 솔로가수 유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유주는 “구분지으려고 하지 않았지만,
제가 부족한 부분을 멤버들이 채워줬는데
이제는 혼자 해야 하다 보니
확실히 부담감은 있었어요”라면서
“그래도 여태 담아보지 못한 감정을
노래에 담으면서 나를 드러내는 것에 대한
두려움을 한꺼풀 벗어냈어요”라고 설명했습니다.
“멤버들이랑 함께 했던 시간들은
지금의 저를 만들어준 시간이기도 하기 때문에
절대로 사라지지 않는다고 생각하고
영원히 제게 소중한 사람들이에요.
지금도 한결같이 응원을 해주고 있어요”
유주를 시작으로 ‘전 여자친구’의 활동이
차차 펼쳐질 예정입니다.
따로 또 같이, 활동하며 더욱 성장할
‘여친이’ 들의 앞날이 더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