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은 청순한데 말투는 동네형”
“회사 부장님 말투인줄”

요즘 제일 웃긴 언니로 통하는 이민정입니다.
시작은 이민정의 인스타그램이었죠.
무결점 외모에 도회적인 분위기의 여배우인줄 알았더니,
SNS에서는 세상 털털한 댓글 텐션으로,
누리꾼들의 ‘대댓글 받기’ 캠페인을 만들었습니다.

이민정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나와
‘댓글여신’ 비하인드 스토리뿐만 아니라 준후엄마의 삶,
그리고 배우로서의 삶에서 느낀 점도 솔직하게 털어놨습니다.

SNS는 연예인들의 일상이나 활동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공간이면서,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과 의견이 한군데 모이는 곳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SNS 활용 방식을 고민하는 연예인이 많은데요,
이민정의 해답은 그냥 ‘나답게’가 아닐까요.

오해에는 해명을 드립에는 드립으로
인스타 댓글 여신이 된 이민정입니다.

“모피는 그만 입어달라”는 댓글에 “페이크퍼인디요”
“너무 예뻐요(웅성웅성)”에는 “5인이상 집합금지입니다”

센스만점 댓글을 다는 이민정입니다.
이민정의 댓글은 동료 연예인들의 게시물에도 멈추지 않습니다.

손담비의 운동인증샷에는
“이걸 보면 마음 편히 떡국이 들어가겠니”

손예진의 독특한 헤어 장식에는
“분갈이 해야겠네”

절친들이기에 나오는 ‘찐우정’
바이브의 댓글로 팬들을 웃게 하고 있습니다.

남편 이병헌의 인스타그램에는
더욱 직설적인 댓글이 달립니다.
이병헌의 진지하고 진지한 사진에
이민정의 댓글이 더해져 더욱 완벽해진 웃음포인트..!

“표정 귀척ㅋ”

강렬한, 하지만 애정이 담긴 디스 댓글로 시작되었죠.
이민정의 댓글이 화제가 됐는데
정작 그는 ‘귀척’이 뭔지 몰랐다고 하네요.

진지하고 간절하지 않은 셀카에
“셀카 연습이 필요한 듯”이라고 코치를 하는가 하면,
이병헌의 ‘흑백’ 고등학교 사진에는
“흑백 졸업사진… 존대할게요”라는
공손한 댓글도 달았죠.

“셀카를 너무 정직하게 증명사진처럼 찍더라고요.
그렇게 해야 한다는 어르신의 강박이 있어요.
흑백사진은 진짜 약간 놀라서 진심으로 남긴 거였어요.
제가 너무 막한 것 같아서.”

이민정은 스물여섯. 비교적 늦은 나이에 데뷔했습니다.
연극을 하면서 연기의 재미를 느꼈지만
곧바로 배우의 길에 들어서지는 않았습니다.
‘뜻이 있다면 학업을 마치고 해보라’는
아버지의 권유 때문이었죠.

“데뷔가 늦어지기는 했지만,
지금 생각하면 학창시절, 대학까지 다니며
그 친구들과 지금도 다 만나고 있고
그런 점이 감사해요.”

“사실 ‘너는 나이가 너무 많네’라며
캐스팅이 안 되기도 했어요.
처음부터 큰 역을 맡지 않은 게 지금 생각하면 다행이죠.
한 번은 하루 아침에 캐스팅이 바뀌어서
3일동안 방에서 운 적도 있어요.
대사도 다 외웠고 입을 옷까지 맞춰놨는데 정말 큰 상처였어요.
그래도 그게 내 옷이 아니었고
그 뒤로 또 다른 일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어요”

무명시절이 길었지만
‘꽃보다 남자’에 출연한 다음날부터
길거리의 사람들이 알아보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렇게 단숨에 스타가 되었고,
많은 여성들에게 ‘단발병’을 전파했고,
조금은 오글거리는 대사도 유쾌하게 소화하며
좋은 추억을 만들었죠.

배우 이민정으로 시작해,
엄마 이민정의 삶에도 충실하고 있습니다.
드라마 속 결혼 생활을 아들이 보면
혼란스러워 할 것 같아서
열심히 설명을 해줬다고 해요.
또 선배이자 동료인 남편 이병헌과 이야기를 나누며
연기에 더욱 깊이 빠져들 수 있었다는 이민정입니다.

유쾌한 언니, 털털한 친구같은 모습.
친근한 매력으로 ‘내적 친밀감’을 쌓은 이민정.
새롭게 알게 된 매력에 다시 한 번 빠져들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