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재킷과 팬츠, 안에 입은 티셔츠 모두 셀린느(Celine), 반지 유지떼(Usite).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인터뷰를 하고 있는 오늘, ‘DICE’ 외에 모든 수록곡의 하이라이트 클립이 공개되었죠. 1집 미니 앨범 <voice>와 무드가 완전히 달라서 의외였어요. 그런 느낌을 다른 분들도 느끼길 기대하며 준비했어요. 온유를 떠올리면 서정적인 발라드나 템포가 느린 노래를 예상하셨을 거예요. 이번에는 샤이니와 온유의 중간을 찾아보려고 노력했어요. 샤이니는 퍼포먼스도 그렇지만 캐릭터 또한 확실한 팀이죠. 뭐랄까, 샤이니가 완전 쨍한 원색이라면 저는 살짝 파스텔컬러의 느낌을 찾으려고 했어요. 이전에는 제 색깔이 좀 흐릿했던 것 같아요. 이번 앨범은 제 색을 찾기 위한 첫 발자국을 남긴 순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솔로 앨범으로 활동을 하는 건 처음이어서 스펙트럼을 넓히고 싶었어요.

앨범을 준비하며 나를 좀 더 잘 이해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했을 것 같아요. 내가 하고 싶은 것,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것들을 찾는 시간이요. 요즘에는 제가 좋아하는 것과 좋아하는 사람들, 그리고 저를 도와주고 소중히 대해주는 사람들에게 더 집중하려고 노력해요. 그러기 위해서는 제가 제 일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고 책임질 수 있어야 하겠더라고요. 앨범을 프로듀싱 해주실 분도 직접 정했고, 회사와 소통도 열심히 한 끝에 앨범이 나왔죠.

<DICE>가 예상치 못한 장르인 만큼 새로운 보컬을 기대하게 돼요. 이번에는 어떤 목소리를 들을 수 있을까요? 되게 많아요. 이번에는 듣기 좋은 음악으로 타이틀곡과 수록곡을 구성했어요. 말하거나 흥얼거리는 무드로 가고 그 안에 여러 목소리를 담으려고 했어요.

폭발적인 보컬을 들려주기보다는 좀 더 가볍게 들을 수 있는 노래가 되기를 원한 건가요? 음, 이건 제가 요즘 가진 생각들과도 이어지는데요. 제 노래를 듣는 분들이 희망을 가지고 신나서 밝은 마음으로 무언가를 하셨으면 좋겠어요. 회사에서 기분이 다운된 채 일하다가도 제 노래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지고, 그러다 보면 동료에게 따듯한 인사라도 한마디 더 걸 수 있게 하는 노래가 되었으면 해요. 가수로서 제 최종 목표가 ‘좋은 영향을 미치는 가수’예요. 이번 활동이 그 시작점이 아닐까 싶어요.

하이라이트 클립과 함께 티저 이미지들도 공개되는 중이죠. 도대체 며칠 동안 촬영한 건지 궁금했어요. 이틀간 앨범 재킷을 촬영하고 뮤직비디오도 이틀간 찍었어요. 촬영하는 동안 함께 작업하는 다른 아티스트분들과 상의도 많이 했고, 그 과정에서 나오는 아이디어를 단 하나도 빼놓지 않고 다 반영했어요.

그 때문인지 이미지들을 보는데 ‘함께 작업한 사람들 모두 신났나?’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소통이 굉장히 잘됐어요. 다른 분들과 마찬가지로 저도 의견을 많이 냈고. 그런 상호작용이 이런 결과로 이어졌나 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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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님 재킷과 팬츠 모두 워드로브 03 보테가 베네타 컬렉션 (Bottega Veneta Wardrobe 03 Collection), 신발 손신발(Sonshinbal), 팔찌 제로 한 엑스(zero han X), 반지 유지떼(Usite).

티저 이미지와 하이라이트 클립이 공개될 때 어떤 생각이 들어요? 앨범을 준비하는 동안 사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1부터 10까지 제가 관여하지 않은 부분이 없어요. 그렇다고 제 의견대로만 한 건 아니고요. 제 생각대로 선택하기도 하고, 그 생각에 다른 의견을 더하기도 하고, 때론 다른 분의 의견을 따르기도 하며 한 발자국씩 나아갔어요. 그 과정이 아주 길었고요. 녹음할 때도 마찬가지였어요. 곡을 해석하는 방향이 모두 다를 수 있는데, 접점을 찾아내 최상의 결과를 내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죠.

고민과 소통 끝에 완성한 앨범이겠어요. 이번에 함께 작업한 프로듀서가 히치하이커 선배님이에요. 샤이니의 음악을 아주 잘 이해하는 분인데 다시 함께하게 되었어요. 믿을 만하다고 생각했죠. ‘이 사람이라면 나를 나보다 더 잘 알 수 있겠다’ 싶었어요. 제가 1을 드리면 거기에 좀 더 보태서 1.5를 제안하시죠. 그 덕분에 좋은 방향으로 계속 갈 수 있었어요.

앨범 하나가 나오기까지 아주 많은 희로애락의 순간들이 있었을 텐데요. 어떤 순간이 기뻤고, 어떤 순간이 힘들었어요? <DICE>를 만들면서 아주 많은 걸 경험했어요. 곡을 선별할 때부터 어떤 가사를 어떻게 입힐지, 누구에게 받을지, 편곡은 어떤 방향으로 할지 모든 과정을 함께 만들어갔어요. 그 과정에서 일어나는 상호작용이 즐거웠고요. 그리고 수록곡의 가사를 다 제가 직접 써봤어요. 그중 한 곡만 채택되었지만, 모든 순간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어요. 앨범 발매가 미뤄졌을 때는 마음이 힘들었죠. 원래 타이틀곡으로 하려 했던 곡이 엎어지고, 수록곡은 정한 대로 하되 컨셉트에 맞는 다른 곡을 찾아냈어요. 그게 ‘DICE’예요. 가이드로 녹음한 2분짜리 데모를 들었는데 마침내 타이틀곡을 찾아냈다 하는 느낌이 오더라고요.

기쁨의 정점은 언제였나요? 요즘 이전에 경험하지 못한 일을 해보고,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이야기를 많이 하며 의견을 나누다 보니까 일하는 게 훨씬 수월해진 기분이 들어요. 그래서 제가 곡에 대해 설명할 때 무척 기뻐요. 어릴 때도 음악에 대해서는 깊이 생각했지만, 컨셉트나 비주얼에 대해서는 외운 내용을 말하듯이 설명할 때도 있었거든요. 여전히 음악을 텍스트로 명료하게 설명하는 게 쉽지 않지만, 곡에 담긴 제 마음을 잘 말할 수 있게 됐어요. 이를테면 ‘DICE’에 대해 ‘가사는 이렇고 장르는 이런 거에요’라고 말하는 대신 ‘이 곡을 듣고 신나셨으면 좋겠어요’라고 말하는 식이죠. 그렇게 전달하고 싶은 느낌을 나누고 싶어요.

팬송이자 작사에 참여한 ‘In the Whale’은 제목이 동화적이에요. 고래가 아니라 ‘고래 안에서’죠. 그야말로 갑작스레 ‘In the Whale’의 가사를 쓰기 시작했어요. 캠핑을 컨셉트로 화보 촬영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이 곡의 가사가 쓰고 싶더라고요. 그때만 하더라도 제목이 정해져 있지 않은 곡이었고, 가사를 쓰고 싶은 마음에 음악을 틀었는데 머릿속에 시각적 심상이 떠올랐어요. 저는 되게 두루뭉술하고 어이없는 표현을 좋아해요. 고래 안에 갇힌 상황을 떠올리면 어이없잖아요.(웃음) 일종의 재미있는 판타지죠. 고래 안에 갇혔다는 설정을 어둡게 표현하진 않았어요. 고래 안에 갇혀서 어두운 길을 걷고 있지만 우리가 애쓰지 않아도 고래가 분명 도와줄 테고, 마침내 밖에 나가서 마주할 광경은 아틀란티스와 연결될지도 모른다는 이야기를 담았죠. 어둠의 시간이어도 우리가 손잡고 함께 나갈 수 있을 거야 하는 생각. 제가 찾은 소재와 쓴 가사를 바탕으로 서지음 작사가가 함께 작업해줬어요.

팬이라는 존재가 데뷔 때와 지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나요? 본질적인 면이 달라지지는 않았지만, 느껴지는 감정이 조금 달라진 것 같기도 해요. 저는 상대의 감정에 공감하고 잘 빠져드는 편이에요. 가령 누군가 저를 굉장히 행복하게 바라보면 저도 행복해져요. ‘In the Whale’엔 그런 바람이 담겼고요. 우린 함께 이겨낼 수 있어, 그렇게 행복해지면 좋겠어 하는 마음.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재킷과 셔츠, 스커트 모두 비뮈에트(Bmuet(te)), 신발 제이더블유 앤더슨(JW Anaderson), 이어 커프 제로 한 엑스(zero han X),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셔츠 르메테크(LEMETEQUE), 오른쪽 이어 커프 레이지던 (Lazy Dawn), 왼쪽 이어 커프 헤이(Hei), 목걸이 유지떼(U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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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이 가는 곡은 어떤 곡이에요? 두 곡 골라도 돼요?

그럼요. 사실 공을 아주 많이 들인 앨범이어서 애착이 가지 않는 곡이 없어요. 타이틀곡을 빼고 수록곡 중에 고른다면 우선 ‘Sunshine’이요. 밝고 행복한 곡이에요. ‘On the Way’도 아끼는 곡이에요. 가장 먼저 녹음했는데, 이번 앨범의 방향성을 잡아주는 길라잡이가 되었죠.

인터뷰 내내 더 잘해내고 싶은 마음이 드러나는 것 같아요. 노래를 더 잘하고 싶고, 사람들에게 더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싶은 마음이요. 저는 정말 기가 막히게 하고 싶어요. 하지만 여전히 제 기준에서는 그만큼 잘하고 있지 않아요. 노래하면서 단 한 번도 완벽히 제 마음에 든 적이 없는 것 같아요. 그래서 계속 채우고 싶어요. 과거에는 내가 가진 능력이 여기까지구나, 더 이상 넣을 수 없는 거구나 하고 생각한 적도 있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내가 노래하기 위해 샤이니로 시작했고,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노래라는 걸 깨달았죠. 가장 좋아하는 걸 직업으로 삼았으니 얼마나 행복한 일이에요. 그럴 수 있다는 사실에 행복해야 하는 거죠. 제 노래에 더 만족하고 더 나아진다면 분명 저도 더 행복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지금도 보컬 연습을 해요. 그리고 좋은 영향을 주는 음악을 하고 싶어요. 요즘은 코로나 블루를 겪는 사람이 많다고 하잖아요. 사람을 만나서 아픔과 외로움, 슬픔을 나눠야 하는데 코로나19 탓에 혼자 겪는 분이 많으실 거예요. 이런 분들에게도 제 음악이 희망이 되었으면 해요. 누군가를 더 사랑할 수 있고 더 예쁜 마음으로 대하고. 그래서 저 자신도 더 많이 바뀌려고 하고 있어요.

솔로 앨범으로는 첫 활동을 앞두고 있어요. 가장 기대되는 부분이 뭔가요? 요즘 뭐든지 좋은 기운으로 하려고 해요. 전에는 그냥 ‘열심히 해야지’ 했다면 지금은 ‘오늘 한번 재밌게 해볼까!’ 해요. 보세요. 이 두 문장의 말투부터 다르잖아요.(웃음)

오늘 그 좋은 기운이 그대로 전해져요. 결국 저에게 가장 좋은 영향을 미치는 변화겠죠. 저로부터 퍼져나가는 이 기운이 전해지길 바라요.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셔츠 르메테크(LEMETEQUE), 팬츠 엘무드(LMOOD), 신발 하이젠버그(HEISENBUG).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셔츠 르메테크(LEMETEQUE), 쇼츠 생 로랑(Saint Laurent), 신발 하이젠버그(HEISENBUG), 오른쪽 이어 커프 레이지던(Lazy Dawn), 왼쪽 이어 커프 헤이(Hei), 목걸이 유지떼(Usite).

행복한 영향력에 대한 생각은 어쩌다 하게 된 건가요? 부모님 덕분이 아닐까 해요. 더없이 힘들 때도, 마냥 좋을 때도 함께 웃어주고 슬퍼해주고 모든 걸 공유하는 존재임에도 사랑한다고 말하기가 쑥스러웠어요. 그런데 어느 순간 엄마와 친구가 되어야겠다 싶었죠. 엄마랑 인생 네 컷 같은 사진도 찍고, 가로수길 구경도 하고, 커피 마시고 그래요. 낚시 가서 고기도 구워 먹고요. 음, 이 모든 상황에 아버지가 동행하지 않은 건, 혹시 궁금해하실 수도 있으니까! 아버지는 같이 가자고 해도 싫다고 하세요.(웃음) ‘무슨 낚시냐, 나는 골프 연습장 갈란다.’ 이러시죠.(웃음) 그래서 요즘 저도 한동안 하지 않았던 골프를 다시 배우기 시작했어요.

부모님을 생각하면 늘 애틋하지만, 그 마음을 행동으로 표현하기는 쉽지 않아요. 일단 망설이지 말고 행동해야 하겠더라고요. 부모님의 연세가 많아지셨고, 언제부턴가 부모님과 평생 함께 할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에는 저도 ‘집에 자주 가야지’ 하는 정도였어요. 그러다 집에 가서 부모님과 밥 먹어야지, 그다음엔 내 손으로 밥을 해드려야지, 밥 먹고 노래방 가야지, 이런 식으로 하나씩 더 많이 해보게 된 거죠.

부모님을 대하는 마음이 활기차게 활동하는 기운으로도 이어졌나 봐요. 네. 저는 엄청 좋은 방향으로 바뀐 것 같아요. 무슨 고민이 생기거나 일이 잘 안 풀리는 날이면 ‘아, 엄마 보고 싶다’라고 말하고 엄마에게 전화해요. 제가 보고 싶어서 전화했다고 하면 엄마도 무척 좋아하시고요.

아티스트 온유가 이뤄내고 싶었던 것을 100으로 치면 이번 앨범은 어느 정도까지 도달했다고 평가하고 싶어요? 이제 시작했으니까 50%?

이미 많은 것을 이뤘는데도 이제 시작인가요? 앞으로 하고 싶은 걸 진짜 다 해볼 거예요. 14년 넘게 음악을 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것을 해보고 싶어요. 항상 새로운 걸 하고 싶지만 어쩌면 늘 새로울 수 없을지도 모르죠.

하지만 항상 새로운 걸 해낼 필요는 없어요. 음, 근데 그런 강박이 있어요. 아마도 제가 샤이니이기 때문인가 봐요. <voice>는 새로운 것에 대한 강박을 좀 내려놓으려는 생각에서 시작했어요. 그리고 2집을 준비할 때는 이전과 다른 걸 한다면 앞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게 더 많아질 거라고 생각했죠. 할 수 있을 때 할 수 있는 걸 다 해보려고요. 그때그때 제가 좋아하는 걸 잘 찾으려고 노력할 거예요.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재킷, 안에 입은 티셔츠 모두 셀린느(Celine).
샤이니 온유 DICE 다이스
신발 에잇 바이 육스(8 by YOOX), 왼손 소지에 낀 반지 아프로즈(Aphrose), 왼손 중지에 낀 반지 헤이(Hei), 왼손 검지에 낀 반지 앵브룩스(Engbrox), 오른손 중지에 낀 반지 로아주(Roaju), 이어 커프 헤이(Hei), 블라우스와 팬츠는 스타일리스트 소장품.

샤이니는 온유의 솔로 앨범에 어떤 영향을 미쳤나요? 생각하게 만들어주는 원동력이에요. 멤버들이 있었기에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거고, 멤버들이 있었기에 샤이니로서 함께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샤이니가 없었다면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할 수도 없었을 거예요. 시간이 지나면 제가 서는 무대의 모습이 많이 변할 수도 있겠죠. 하지만 아주 오랫동안 무대를 지키고 싶어요.

어떤 노래를 하는 온유이고 싶나요? 전 이제 욕심을 많이 내려놨어요.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은데요.(웃음) 하고 싶은 건 참 많아요. 그런데 ‘기대’라는 건 다른 분들에게 좀 맡겨두고 저는 제가 할 수 있는 걸 해보려고 해요. 이를테면 이런 거예요. 다른 사람들이 ‘이번에는 미디엄 템포에 잔잔한 곡을 하면 좋을 것 같아’라고 말한다면 예전에는 바로 수긍했을 텐데 지금은 제 의견을 더하는 거죠. 상대의 기대에 제가 하고 싶은 걸 더하면 더 좋아진다는 걸 알았어요.

마리끌레르와 한 지난 인터뷰에서 마지막 질문이 ‘샤이니다움’이었어요. 오늘은 ‘온유다움’으로 인터뷰를 마무리하려고 해요. 속도가 좀 느리더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는 게 온유다운 것 같아요. 저는 활동기와 비활동기가 있잖아요. 비활동기에도 많은 것을 보여드리고 싶지만 저라는 사람은 느리지만 완벽주의자 성향이 있어요. 그 대신 더 적게 보여드리는 일은 없을 거예요.

완성되어야 하는 시기보다는 마음에 와닿는 때가 더 중요한 것 같아요. 무엇보다 내 마음에 와닿아야 다른 사람에게도 잘 전달되고요. 맞아요. 무의식적으로 진짜 행복한 기운이 나와야 리스너들도 진짜라는 걸 느끼고 웃어요. 표정만 웃고 있다고 행복한 건 아니잖아요. 과거의 저는 의식적으로 어떤 상황에서든 웃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이제는 제 생각을 좀 더 잘 드러내고 그로 인해 웃게 되면 다른 좋은 일이 생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지금은 나쁜 기운이 제 안으로 들어오는 게 싫어요. 불편하고 싫은 것에는 그 마음을 솔직히 드러내고 제가 잘 책임지며 나아가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