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배우 이지은이
칸 레드카펫을 밟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가 연출한
한국영화 ‘브로커’가
26일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칸에서 열린
75회 칸 국제영화제의
뤼미에르 대극장에서 상영되며
베일을 벗었습니다. 

 

‘브로커’는 베이비 박스를 둘러싸고
관계를 맺게 된 이들의
예기치 못한 특별한 여정을 그린 영화입니다. 

 

앞서 칸 영화제에서 ‘어느 가족'(2018)으로
최고 영예에 해당되는 황금종려상을,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2013)로는
심사위원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한 첫 한국영화입니다. 

 

이미 칸 영화제에 여러 차례 참석해
빛나는 성과를 거둔 고레에다 감독의 작품으로
공개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은 작품입니다.

더불어 ‘기생충’ 주연배우
송강호가 함께 하고 K팝스타인
아이유가 출연한다는 점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킨 점이었죠.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그리고 송강호와 강동원 아이유(이지은)
이주영도 참석해 레드카펫에서
전세계 취재진과 시네필들을 만났죠.

이날 이들을 만나기 위해
레드카펫에는 인파들이 모였습니다. 

영화배우가 된 K팝스타 아이유의
특별한 순간을 담기 위한 팬들의 열정,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된 자리이기도 했습니다. 

 

아이유는 이날 우아한 그레이컬러의
드레스로 무대에서와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기도 했습니다.
아이유는 행진과 함께 팬들에게 다가가
사인을 해주고 사진을 찍으며
칸의 뜨거운 분위기를 더욱 달아오르게 했습니다. 

 

‘브로커’에서 아이유는 베이비박스에
아들을 두고 가는 엄마 소영을 연기합니다.
한국에서는 꾸준히 작품을 했지만
그가 이런 글로벌 프로젝트로 향하게 된 것은
‘나의 아저씨’가 계기였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나의 아저씨’를 보고 아이유를 캐스팅하기 위해 나섰고,
‘이태원 클라쓰’로 만난 이주영도 캐스팅한 거죠. 

 

아이유는 이 영화에서 특유의
담백한 연기를 펼치며 호평을 받았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목소리가 좋고 배우로서 감이 좋다.
뉘앙스도 잘 캐치하고 디렉션을 하면
정답처럼 완벽하게 연기를 해낸다”라고 말했습니다. 

 

‘브로커’는 상영 이후
여러 외신과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얻고 있습니다.
폐막이 다가오는 가운데 ‘헤어질 결심’과도
선의의 경쟁을 펼친다는 점에서
수상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죠. 

 

2004년 칸에 동반 진출한 인연도 있습니다.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창작자들은 경쟁을 크게 의식하지 않는다,
유럽 영화제에 아시아 영화가 초청되는 것이
제한적인 일이라 상을 받게 된다면
서로 기뻐하고 무대 뒤에선 어깨를 두드리며
격려하는 마음이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다양한 이슈를 내놓고 있는 ‘브로커’와 칸영화제,
마지막 한 번 더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할 작품,
스타는 누구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