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과 서희원의
러브스토리가 공개됐습니다.
이보다 더 영화같을 수 있을까요?
풋풋하던 20대,
한국과 대만 양국의 스타였던
구준엽과 서희원은
나라와 언어의 장벽을 넘어
사랑을 키웠고 가슴 아픈 이별을 했습니다.
그렇게 각자의 삶을 살던 중,
구준엽은 서희원의 이혼 소식을 접하고
20년 전 서희원의 번호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그렇게 다시 연결된 인연.
코로나19 로 양국을 오가기 어려운 상황에서,
두 사람은 혼인신고를 하고
가족이 되어 다시 재회했습니다.
가슴 설레는 첫만남,
이별 후 폭풍 눈물을 흘리는 모습
그리고 재회하는 것까지
이들의 20년 역사는 수많은 팬들의 기억과
무대와 방송 화면 속에 담겨 있습니다.
그래서 더욱 더 어떤 판타지 멜로보다도
더 짜릿한 설렘을 안기죠.
“희원이는 사랑이 많은 아이에요,
곁에 있으면 사랑이 묻는 것 같을 정도로”
영화보다 더 영화같은 러브스토리가 궁금합니다.
구준엽은 자신의 오랜 동료이기도 한
유재석을 만나 ‘유퀴즈’에서
서희원에 대한 애정을 쏟아내고 갔습니다.
사랑을 약속한 반지 문신이 새겨진 손을 보여주며 말이죠.
“제가 지금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 아닐까요.
저희 어머니도 너무 좋아하시고
희원이를 정말 예뻐하세요.
장모님도 저를 예뻐해주시고 아들이라고 해주세요”
# 20년 전, 구준엽과 서희원
서희원은 방송에서 공개적으로
구준엽에 대한 호감을 표현했습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 만나
수줍은 인사를 주고 받기도 했죠.
서희원을 본 구준엽은 첫만남에
“너무 괜찮다” 마음에 쏙 들었다고 합니다.
“희원이가 내 팬이라고 해서 한 번 만났었죠,
‘너무 괜찮다’라고 생각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망고예요.
희원이가 망고를 제일 좋아했어요.
그때 우리나라에는 망고가 별로 없었는데
볼 때마다 희원이가 생각났어요”
한국과 대만을 오가며 연애를 이어갔습니다.
그러나 두 사람 모두 인기 절정을 달리던 중,
주변의 만류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연애를 하고 있으면 활동하는 데
어려움도 있던 때였고,
주변에서도 만류했죠.
그냥 제가 바보 같았죠.
헤어지던 날이 정확히 기억이 나요.
같이 밤새도록 끌어안고 울었어요.
그러고 공항에 데려다줬어요.
어쩔 수 없이 헤어져야 하니까
감당하지 못했던 것 같아요.”
#다시 만난 구준엽과 서희원
20년 동안 바뀌지 않은 전화번호.
다시 연락해 서로의 목소리를 듣고
만감이 교차한 시간이었습니다.
대화 몇 번으로 20년 전으로
돌아갔다는 구준엽은 두 사람의 첫 만남 사진부터
혼인신고 하는 날의 다정한 사진까지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 때문에 희원이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더라고요.
그런데 결혼을 하면 갈 수 있었어요.
그래서 영상통화로 청혼을 했는데
희원이가 받아줬죠.
솔직히 희원이도 모험이잖아요.
이혼하고 또 나 때문에 아픔을 겪을 수도
있는데 저를 믿어준 거 잖아요”
일거수일투족이 생중계되는
관심 속에서 구준엽은 서희원과 재회했습니다.
아직도 그때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눈물이 난다는 그는,
너무 늦은 것이 아쉽다며
앞으로 더 많은 사랑을 주고 싶다고 했습니다.
“20년만에 나를 다시 받아줘서
너무 고맙고 앞으로 남은 인생
나와 같이 재미있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도록
내가 옆에서 많이 지켜주고 사랑해주고
아껴줄테니까 같이 즐거운 인생 살았으면 좋겠어,
희원아 사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