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 ‘전국노래자랑’은 지난
1988년 5월부터
34년 동안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
전국 팔도 곳곳을 찾아 국민들을 만나
노래를 나누고 웃음과 위로를
전해주던 국민 예능이죠.
34년간 진행한 고(故) 송해 선생님의
별세 이후 후임MC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컸습니다.
오랜 세월 방송계에서
친근한 입담을 자랑한
많은 MC들의 이름이 거론된 가운데,
KBS가 발표한 새 MC는
바로 김신영이었습니다.

‘파격적인 선택’에
반응이 뜨겁습니다.
최초의 여성 MC이자,
30대 MC인 김신영.
그는 ‘전국노래자랑’을
한층 더 젊고 더 다양한 세대를
아우르는 진행을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MC 소식이 ‘속보’로 전해져서
나도 깜짝 놀랐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속보’에 등장할 줄은 몰랐다.
너무 감개무량하고 너무 감사하다,
경주김씨의 가문의 영광이다.”

주변의 반응도
뜨거웠다고 합니다.
“전유성 교수님이
‘넌 항상 고정관념을 깨는
즐거움이 있는 사람이구나’라고
하셨다,
한예리도 전화를 걸어와
울먹이면서 축하해주더라,
많은 연락을 받으면서
‘전국노래자랑’이 얼마나 사랑을 받는
프로그램인지 알게 됐다.”
많은 방송인들이
관심을 가졌던 자리인 만큼,
김신영은 MC 제안을 받고
많이 놀랐다고 합니다.
하지만 자신을 선택한
제작진의 결정을 믿었고
또 돌아가신 할머니를 떠올리며
결심했다고 하네요.
“할머니가 어릴 때부터
‘너는 ‘가족 오락관’과
전국노래자랑’을 안 나가서
아직 인기인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지금은 돌아가셨지만
(전국노래자랑 MC가 된 것을)
할머니가 정말 뿌듯해 하시겠구나,
할머니 생각이 간절했다”
김신영은 전국팔도 어디든,
남녀노소 누구든
편안하고 유쾌하게
어우러질 수 있는 방송인입니다.
김신영 역시 “나는 전국 어디에 둬도
있을 법한 사람”이라고 답했습니다.
오디션, 동요대회 등 각종 행사를 다니면서
출연자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했던 경험도 있죠.
경상도와 전라도
충청도 강원도에 이어
북한 사투리로 소감을 말하기도.
또 다수의 먹방 경력으로
농산물 먹방은 물론
해외 음식까지
야무지게 먹을 수 있다고
각오를 다지는 김신영입니다
“푸근하고 편안한
동네 사람이자 손녀 때로는
이모가 될 수 있는
편안한 사람이어서 된 것 같다.
앞으로 인생 모든 것을
‘전국노래자랑’에 바치도록 하겠다”
어린 시절 ‘전국노래자랑’에
나간 적도 있는 김신영입니다.
“아버지가 덤블링을 하시고
노래를 제대로 못 부르셔서
‘땡’ 소리를 듣고
크게 상심하셨던 기억이 난다.
그 뒤에는 셀럽파이브로
출연한 적이 있는데,
그때 할머니가 아주 좋아하셨다.”
앞으로 김신영의
‘전국노래자랑’은
어떻게 펼쳐질까요.
“송해 선생님의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전국노래자랑’은
그동안 많이 나와준
국민 여러분들이 만든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여기에 흡수돼서 배우는 것이
‘전국노래자랑’의 MC라고 하셨다”
“여러분의 호흡에
가장 가까이 갈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전국 팔도에 계신 많은 분들과
가장 가까이 소통할 수 있고
향토 색깔을 알릴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 마음을 그대로 받아서 열심히
성실함과 노력으로 함께하도록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