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유퀴즈’의 주제는
‘한우물’로 박은빈과도
딱 맞아 떨어지는 이야기였습니다.
아역배우로 출발해
꾸준히 연기 활동을 펼치며
깊은 신뢰를 받는 배우.
‘스토브리그’ ‘연모’에 이어
올해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로
신드롬 인기와 인생작을 남겼죠.
한창 뜨거웠던 ‘우영우’의
여름을 보내고
잠시 숨을 고른 후
‘유퀴즈’를 만난
박은빈은 어땠을까요.
“우영우는 역할의 어려움을 떠나
감당해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없어
망설였던 것 같아요.
미디어를 통한 영향력이
분명히 사회 전반에 있을 텐데
과연 이게 올바른 영향력을
줄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해
확신이 필요했던 것 같습니다. “
자폐스펙트럼을 가진 우영우.
박은빈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인가를 넘어,
이 인물을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까지 했습니다.
“과연 연기를 해도 되는 것일까’도
고민이었어요.
누군가에게도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던
욕심이 저를 망설이게 한 것 같았어요”
박은빈의 ‘한 우물’ 파기에 대한
생각이 궁금합니다.
“현재 시점에서는 한 우물을 판 거 같지만,
저는 꼭 이걸 해야겠다,
이런 적은 없어요.
언제든 상처를 받거나 그러면
다른 일을 할 수 있도록
내가 기반을
잘 쌓아나가야겠다라는 생각을
가졌던 것 같아요”
“나에게 맞는 길을
찾고 싶어서
항상 제 안의 소리를
들을 수 있었던 게
꾸준할 수 있었던
비결이었던 것 같습니다”
‘바른 생활 소녀’로 불렸던 박은빈.
그가 제대로 놀아본 기억은 언제였을까요.
워타파크, 사륜구동 오토바이,
혼자 노래방에 가기.
박은빈의 일탈에
큰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웃음이 터졌습니다.
아역시절부터 지금까지,
지나온 시간을 언급하며
그가 고마움을 전한 상대방은
매니저 역할까지 해준 어머니였습니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저의 가장 친한 친구이자
가장 좋은 인생의 멘토로서
함께 건강하게
오래오래 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또 자신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된 우영우.
박은빈을 수많은 고민 속에
놓이게 했으며
한층 더 성장하게 해준 캐릭터죠.
“당신을 알게 된 순간부터 지금까지
그리고 앞으로도
마음속 깊이 사랑할 것이고,
영원히 행복하길 바랍니다”
눈물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맑고 밝은 에너지로
‘유퀴즈’를 채운 박은빈.
연기를 한다는 것,
한 캐릭터를 만난다는 것,
배우가 가진 책임감과
영향력에 대한 소신은
큰 울림을 주기도 했죠.
아역배우로 시작해
어느덧 27년차 배우로서 서기까지
자신만의 속도로
지나온 길을 풀어놓는
그의 올곧은 내면이 느껴진
시간이었습니다.
‘유퀴즈’로
다시 한 번 화제를 모으고 있는
그는 큰 성원과 박수를 보내준
팬들과 만나는 자리를 이어갑니다.
‘연모’ ‘우영우’의 높은 해외 인기에 힘입어
방콕, 마닐라, 싱가포르, 도쿄에서
팬미팅 투어를 열고
팬들과 만난다고 하네요.
대세 배우의 활약은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