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유아인은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 조사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했습니다.
조사에 앞서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경찰서에 들어간 그는
12간 동안 조사를 받고
밤 9시20분께 나왔습니다.
“불미스러운 일로
이런 자리에 서서 실망을 드린 점 죄송하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사건 경위와
관련한 질문을 받았다.
제가 느낄 수 있는 선에서
충분히 사실대로 제 입장을 공유했다.
아직 수사가 끝나지 않아
직접 내용을 밝히기 조심스럽다.”
“저의 일탈 행위들이
누구에게도 피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식의
자기합리화 속에서 잘못된
늪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이런 저를 보시기 많이 불편하시겠지만,
이런 순간들을 통해 그간 살아보지 못한,
진정 더 건강한 순간들을 살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싶다.”
지난 2월8일 유아인이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당시 해외여행을 마치고 돌아온 그는
공항에서 조사를 받았습니다.
국과수 등을 거친 정밀검사에서
대마, 코카인, 케타민까지
총 4개 마약 투약 혐의로 확대됐습니다.
유아인의 마약 투약 혐의가 연일 보도되면서
그가 준비 중이었던 작품들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인공을 맡은
넷플릭스 영화 ‘승부’와
시리즈인 ‘종말의 바보’는
모든 촬영까지 마쳤지만
공개시기를 잠정 보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영화 ‘하이파이브’도
개봉 시기를 다시 논의할 계획입니다.
“저로 인해 영화 드라마 광고 등
소중한 작업을 함께한 분들께
사죄의 마음을 전합니다.”
“많은 분들이 저를 지지해주시고
아낌없는 격려와 애정을 주셨는데
베우의 업을 이어오며 한편으로는
저 자신을 스스로 해하고 있었다는 사실에
큰 후회와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모든 질타와 법의 심판을 달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