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년 만에 최소 인원을 보낸 선수단이 엄청난 활약을 하고 있습니다. 한국 올림픽 대표팀은 지금까지 총 9개의 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금메달 5개, 은메달 3개, 동메달 1개입니다.

양궁
한국 양궁이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죠. 그만큼 절대적인 위상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자 개인전에서 임시현 선수가 세계 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임시현은 예선 라운드에서 694점을 기록하여 이전 기록을 깼어요. 그리고 김우진, 김제덕, 이우석이 포함된 양궁 남자 단체전은 올림픽에서 리우데자네이루(2016)-도쿄(2020)에 이어 파리올림픽까지 3연속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여자 단체전에서도 임시현, 남수현, 전훈영이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2일에는 혼성 단체전, 3일에는 여자 개인전, 4일에는 남자 개인전이 각각 열릴 예정입니다.

사격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에 출전한 반효진 선수도 금메달을 따냈습니다. 반효진 선수는 16살로 한국 대표팀 최연소 선수입니다. 우리나라 역대 하계 올림픽 100번째 금메달의 주인공이기도 하고요. 한국 사격은 대회 첫날인 27일 공기소총 10m 혼성에서 박하준-금지현이 은메달을 따고, 28일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는 오예진과 김예지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휩쓸었습니다. 오예진은 올림픽 신기록도 세웠어요.

유도
한국 여자유도의 간판 허미미는 올림픽 정상 문턱에서 아쉬움을 삼켰습니다. 세계랭킹 3위 허미미는 유도 여자 57㎏ 결승에서 캐나다의 크리스티 데구치(1위)와 연장까지 갔으나, 지도 3개로 반칙패를 당했는데요. 이날 체력이나 기술로 밀리지 않았기에 아쉬움을 더합니다. 허미미 선수는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유도를 시작했습니다. 별세한 할머니의 유언에 따라 2021년 일본 국적을 포기하고 한국 국적을 택했다고 합니다. 허미미는 독립운동가인 허석(1857∼1920) 선생의 5대손이기도 합니다.

펜싱, 수영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부터 금빛 낭보가 날아들었습니다. 펜싱 남자 사브르의 간판 오상욱이 개인전을 우승한 건데요. 한국 펜싱은 2008년 베이징 대회부터 5회 연속 올림픽 메달 수확에 성공했습니다. 파리올림픽 개막 나흘째인 오늘(30일) 우리 선수단이 수영과 펜싱에서 메달에 도전합니다. 남자 계영 800m는 30일 오후 8시 8분에 예선을 치르고 31일 오전 5시 1분에 결승을 벌입니다. 한국 수영은 올림픽 계영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한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결승 진출을 넘어 메달까지 바라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