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


제니는 최근 투어 무대에서 재킷을 열고 비키니만 드러내며 악동 같은 자유로움으로 시선을 사로잡았습니다. 특히 그가 착용한 화이트와 레드 버전의 가죽 재킷은 친환경 브랜드 ‘르쥬’의 제품으로 사과 껍질이나 한지 가죽, 자투리 패브릭 등으로 제작된 지속 가능한 아이템인데요. 여기에 매치한 스포티한 롱 부츠까지 같은 브랜드의 제품으로 그는 스타일과 환경보호,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낸 셈이죠. 블랙핑크 로고가 핑크 텍스트로 새겨진 저지 원피스 또한 제니 특유의 스트리트 감성을 보여주는 포인트입니다.
지수


지수는 디올의 핑크 룩을 입고 무대 위에 등장해 팬들의 환호를 받았습니다. 조나단 앤더슨의 손길로 완성된 이 의상은 리본이 달린 톱과 풍성한 주름 스커트로 구성되었는데요. 지수의 청순한 매력을 극대화했죠. 하지만 무대 밖 지수는 또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조슈아 트리 국립공원에서의 모습은 캐주얼하고 자유로웠죠. 오프숄더 톱과 블랙 팬츠, 볼캡을 매치한 룩은 편안하면서도 스타일리시한 지수만의 무드가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로제


로제는 ‘아파트’ 무대에서 브루노 마스를 깜짝 게스트로 초대하며 압도적인 무대를 선보였습니다. 그는 체크 미니스커트에 마릴린 먼로 티셔츠, 넥타이와 후디까지 믹스매치한 펑크 스쿨룩을 선보이며 음악과 룩을 하나의 메시지처럼 연결시켰는데요. 공연 외 자유 시간에도 로제의 감각은 빛났습니다. 디스트로이드 디테일의 앤드뮐미스터 와이드 데님에 뉴욕 기반의 란제리 브랜드 플레르뒤말의 브라렛을 매치한 룩은 강렬하면서도 쿨했습니다. 음악도 스타일도 로제는 늘 경계를 넘나드는 플레이어네요.
리사


리사는 루이 비통 앰버서더답게 브랜드의 커스텀 무대 의상을 완벽히 소화했습니다. 블랙, 골드, 레드로 구성된 파워풀한 컬러 팔레트에 반소매 톱과 쇼츠, 부츠를 매치해 마치 원더 우먼을 연상케 하는 룩이 탄생했죠. 이어 등장한 올블랙 룩은 더욱 강렬했습니다. 다리 라인을 따라 과감하게 드러나는 레이스업 팬츠에 아찔한 톱을 매치한 리사의 스타일은 ‘파격’이라는 단어 외에 설명이 필요 없었습니다. 무대 위의 압도적인 에너지를 스타일로까지 확장한 리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아이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