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지혜
강해나 송도영의 둘째 친딸
뉴욕으로 향하며
무척 설레면서도 긴장된다. 개막부터 마지막 공연까지 최상의 무대를 선보이고 싶은 마음이 큰데, 시차 적응과 체력이 벌써 걱정이다. 요즘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다.(웃음)
우리의 팀워크
연극은 실시간으로 펼쳐지고, 사람이 하는 일이다 보니 뜻밖의 실수나 예상치 못한 사고가 종종 발생한다. 그때마다 이 드라마가 깨지지 않도록, 상황을 유연하게 흘려보내기 위해 모두가 합심하며 놀라운 기지를 발휘해왔다. 이제는 어떤 일이 일어나도 우리가 해결할 수 있을 거란 강한 믿음이 있다.
캐릭터를 바라보는 마음
해나는 가족회사 경영에 큰 관심이 없지만, 어릴 때부터 엄마인 도영(전도연)을 곁에서 돌봐왔고 가족을 정말 사랑한다. 세상 물정을 전혀 모르면서도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상주의적인 면을 지닌 이다. 이 인물을 처음 만들어갈 땐 그의 입장과 상태를 이해하며 나 스스로 해나가 되려고 했다. 그런데 공연을 거듭할수록, 연극의 구조나 사회적인 맥락 등 외부로부터의 접근이 강해지면서 해나와 점점 거리를 둘 수 있었다. 요즘은 해나가 웃기고, 어처구니없고, 가엾기도 하다.
오래도록 기억될 대사
“안녕, 우리 집. 안녕, 내 어린 시절.”
나에게 연극 무대란
강렬한 소통의 장. 극장을 찾아온 관객들은 무대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목격하면서 울거나 웃고, 감정을 해소한다. 본인의 삶 또는 사회를 떠올리거나, 세계에 대한 새로운 감각을 깨우며 사유를 확장하기도 한다. 그렇게 관객이 몸소 느끼는 것들은 연극을 올리는 배우들에게도 고스란히 돌아온다. 그 모든 과정이 직접적이고 즉각적으로 이뤄진다는 점이 참 귀하게 여겨진다. 마치 중간 과정을 건너뛴 일대일 직거래 같달까.(웃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