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영화인들과 영화를 사랑하는
팬들의 관심이 모인 이번 축제는,
팬데믹의 광풍이 지나간 이후여서
더욱 더 활기를 띠고 있죠.

올해 한국영화의 칸 진출 소식이
속속 전해졌습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가 경쟁 부문에 진출했고,
‘오징어 게임’으로 글로벌 스타가 된
이정재의 감독 데뷔작
‘헌트’도 비경쟁 부문에 초청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죠.

가장 먼저 ‘헌트’가 베일을 벗었습니다.
‘헌트’가 초청된 비경쟁 부문인
미드나이트 스크리닝은
장르 영화 중에서 작품성,
대중성을 갖춘 작품을 엄선해
상영하는 섹션입니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 박평호(이정재 분)와
김정도(정우성 분)가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첩보 액션 드라마입니다.

지난해 ‘오징어 게임’으로 대세의 중심이 된
이정재가 ‘감독’이자 주연이며,
30년 지기 절친인 정우성과
함께 연기를 했죠.
‘태양은 없다’ 이후 20년만에 한 작품에서 만나
칸 진출까지 이룬 유의미한 작품입니다.

칸에서 최초로 공개된 ‘헌트’.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간 후
박수를 받은 이정재는
“영화를 즐겨주셨길 바란다”고 했고,
정우성과 뜨거운 포옹을 나누기도 했습니다.

‘헌트’ 만큼, 두 사람이 칸에서 보내는
특별한 일상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칸의 쨍한 햇살을 바탕으로 셔터를 누를 때마다
화보를 만드는 두 사람입니다.


이정재와 함께 오랜 시간 연인으로 함께 하는
임세령 대상그룹 부회장도 칸을 찾았습니다.
이정재의 ‘오징어게임’ 이후
미국에서의 일정을 함께 하기도 했던 그는,
칸에서의 화려한 순간도 함께 하며
또 한 번 스포트라이트를 받았습니다.

‘헌트’로 한국에서도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칸 영화제의 다양한 이슈는 계속 됩니다.

박찬욱 감독의 ‘헤어질 결심’과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브로커’도 속속 공개를 앞두고 있고,
영화에 출연한 스타들도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입니다.

한국영화 두 편이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린 것은
2017년 봉준호 감독의
‘옥자’ 홍상수 감독의 ‘그 후’ 이후 5년 만이어서
한국 영화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이고 있습니다.

특히 두 영화 모두 글로벌 프로젝트라는 점이
주목할 만 합니다.
‘헤어질 결심’에는 탕웨이가 주연을 맡았고,
‘브로커’는 일본인 감독인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연출했죠.

두 영화의 스타인
탕웨이 박해일 송강호 강동원
아이유 이주영이
칸을 빛낼 예정입니다.

또 하나, 배두나 주연작인 ‘다음 소희’는
비평가주간 폐막작에 초청받았고,
오광록이 주연을 맡은
‘올 더 피플 아일 네버 비’도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초청받는 등 연일 칸에서의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