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의 오디오 뮤지엄인 오디움이 서초동에 문을 열었습니다. 지상 5층, 지하 2층 규모의 박물관으로 소리를 중심으로 문화와 예술을 장려하기 위해 설립되었는데요. 오디움은 19세기 에디슨이 발명한 축음기와 음악 재생 기계 등 폭넓은 소장품을 선보입니다.
오디움은 일본 건축가 쿠마 켄고와 디자이너 하라 켄야의 손길로 탄생했습니다. 쿠마 켄고는 세계적인 건축가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그의 건축물을 선보이는 것인데요. 건축물과 자연의 경계성을 고려했다고 밝힌 오디움의 설계는 청계산과 어우러져 시간의 변화를 고스란히 담아냅니다.
알루미늄 파이프 2만 개가 수직으로 건물을 감싸고 있는 독특한 외관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데요. 내부 설계 또한 독특합니다. 소리를 다루는 박물관답게 내부 전시실의 나무를 단차를 두어 흡음력을 높인 것인데요. 음향을 부드럽고 입체적으로 만든 지하 2층 라운지 공간도 귀 기울여 봐야 하는 곳입니다.
현재 진행 중인 개관전 ‘정음(正音): 소리의 여정’에서는 19세기 축음기와 뮤직박스, 빈티지 오디오 시스템 등 방대한 컬렉션을 직접 감상할 수 있죠. 목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주 3회 문을 열고 관람료는 무료입니다. 사전 예약 후 관람은 필수이니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세요.
주소 서울 서초구 헌릉로8길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