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동과 정동
통상적인 회화 재료 대신 실과 한지로 구현한 단색조 화면은 미세하게 진동하며, 마치 살아 있는 듯한 숨결을 느끼게 한다. 한국 현대미술사와 단색화의 흐름 속에서 자신만의 조형 언어를 구축한 김홍석 작가의 감각과 숨을 느낄 수 있는 개인전 <실의 숨결 Where Threads Breathe>가 조현화랑에서 펼쳐진다. 부드럽고 약한 실을 활용해 정지된 듯 보이지만 미세한 운동과 긴장을 감지할 수 있는 ‘계폐’ 연작과, 한지와 실의 물성을 적극적으로 활성화한 작업 ‘발아’ 연작으로 구성한 이번 전시는 완결된 형상이 아닌, 생성의 흐름 속에서 발생하는 미세한 감각과 정동의 상태에 주목한다. 또한 캔버스에 반복적으로 실을 꿰매온, 오랜 시간 켜켜이 축적한 작가의 숨결과 여운을 바라본다. 고요한 작품 안에 담긴 무수한 진동의 시간을 감각할 수 있는 전시는 8월 2일까지 계속된다.
김홍석 개인전 <실의 숨결 Where Threads Breathe>
2026년 6월 11일~8월 2일
조현화랑(부산시 해운대구 달맞이길65번길 17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