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이라는 모험

재즈, 민속음악, 아트 록 등 서로 다른 음악 언어를 거침없이 교차하며 자신들만의 음악 세계를 구축해온 5인조 밴드 단편선 순간들이 두 번째 정규 앨범 <연인들>을 발표했다. 제22회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반과 최우수 모던 록 음반에 오른 데뷔 앨범 <음악만세> 이후 2년 만의 신보로, 환희와 불안을 오가며 사랑에 빠진 인간들의 다채로운 면면을 10개의 트랙으로 풀어냈다. 삼바와 인디 록, 네오사이키델릭을 넘나드는 선공개곡 ‘폭설 혹은 난시’를 비롯해 과거 밴드 단편선과 선원들의 ‘연애’와 ‘러브송’을 현재의 밴드 편성으로 재해석한 곡, 비발디의 <사계> 중 ‘봄’ 1악장의 일부를 샘플링한 곡까지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담았다. 로맨틱 코미디부터 호러무비까지 서로 다른 장르의 영화처럼 변화무쌍한 사랑의 얼굴을 그려낸 앨범으로, 사랑을 “가장 위대한 모험”이라 말하는 단편선 순간들의 시선이 그 안에 녹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