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영화감독 앨리스 디옵이 흑인 여성의 역사와 기억, 정체성을 문학과 이미지, 퍼포먼스로 풀어냈습니다. 아트 바젤 파리 2026에서 선보인 미우미우의 퍼블릭 프로그램 《제스트 드 콩솔라시옹》을 소개합니다.
아트 바젤 파리 2026을 맞아 미우미우가 선보인 퍼블릭 프로그램 《제스트 드 콩솔라시옹(Geste de Consolation)》을 만나봤습니다. 미우미우의 단편영화 시리즈 《우먼스 테일》의 30번째 작품 《프래그먼츠 포 비너스(Fragments for Venus)》를 연출한 프랑스 영화감독 앨리스 디옵(Alice Diop)은 자신의 시선과 사유에 영향을 준 이미지와 책, 문학과 퍼포먼스를 하나의 여정으로 엮었습니다.
전시는 남아프리카공화국 출신 예술가 자넬레 무홀리의 초상사진으로 시작합니다. 이어 디옵에게 영감을 준 이미지와 영화 장면을 엮은 영상 설치 작품을 만날 수 있죠. 흑인 여성의 지적 세계를 탐구하는 책들로 채운 《나만의 방(Chambre à soi)》에는 예술가 메리 리 벤돌프(Mary Lee Bendolph)의 작품에서 가져온 모티프를 담은 카펫도 자리합니다. 관람객은 이곳에서 자유롭게 책을 읽으며 사유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습니다.
전시 중앙에서는 흑인 여성의 역사와 해방을 다룬 텍스트 낭독과 안무가 나디아 부그레의 작품을 각색한 댄스 퍼포먼스가 펼쳐집니다. 여정의 마지막에는 서아프리카의 물의 정령 마미 와타를 재해석한 시몬 리의 대형 청동 조각 《센티널(Sentinel (Mami Wata))》이 자리합니다. 문학과 소리, 이미지와 움직임이 어우러진 전시는 흑인 여성의 역사와 기억, 정체성을 조명하며 익숙한 시선에서 벗어나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안합니다. 마리끌레르가 직접 담아온 전시 현장을 영상으로 만나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