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프랑스에서 태어나 런던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마르게리트 위모의 아시아 첫 개인전 <Dust>가 열립니다. 위모는 과학과 인문학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인간 존재의 신비를 탐구해 왔습니다. 깊이 있는 연구와 조사, 그리고 여러 분야 전문가와의 협업을 통해 작품에 선사시대부터 상상 속 미래까지 연결하는 서사를 담죠. 매체 또한 설치, 조각, 음향, 드로잉 등 다채롭게 활용합니다.
이번 개인전은 미국에서 전시 중인 그의 작품, <기도(Orisons)>와 연결되는데요. <기도(Orisons)>는 면적이 약 64만 제곱미터(약 20만 평)에 달하는 대규모 대지 미술 작품입니다. 콜로라드 산 루이스 계곡의 드넓은 벌판, 그곳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명체, 땅의 역사, 그리고 이 모든 것의 관계를 이야기하는 84개의 키네틱 조각으로 구성되어 있죠. 이 조각들은 대자연의 시공간 안에서 호흡하며 지역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아우릅니다. 서울에서 열리는 <Dust>에서는 <기도(Orisons)>를 담은 사진 작품과 드로잉, 그리고 자연의 힘을 시각화한 새로운 조각 작품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마르게리트 위모 <Dust>
📅 2024년 6월 7일(금) – 8월 17일(토)
📍 화이트 큐브 서울(서울시 강남구 도산대로 45길 6)
⏰ 화요일 – 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