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마리봇의 요점 정리
  • 키아프 서울 2026의 플러스 섹터에 참여한 백두리 작가는 식물의 생장 과정에서 인간의 상처와 극복이라는 삶의 모습을 발견하고 노란색과 초록색의 균형으로 표현합니다.
  • 최지현 작가는 밑그림 없이 기억의 조각들을 하나씩 쌓아 올리는 독특한 작업 방식을 통해 우리의 어제와 오늘 그리고 삶의 본질을 숲과 환경의 이미지로 그려냅니다.
  • 지민경 작가는 동자의 모습을 한 씨 뿌리는 자를 통해 생명의 시작을 나타내며 한지와 먹 그리고 직접 만든 붓을 활용해 자연의 기호와 생명의 힘을 담아냅니다

개관 13년 이내의 젊은 갤러리와 이머징 작가들을 선정해 새로운 세대의 창의적 탐구와 동시대 미술의 역동성을 선보이는 PLUS 섹터. Kiaf SEOUL 2026의 PLUS 섹터에 참여한 작가 백두리, 최지현, 지민경을 만났습니다.

백두리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키아프 플러스 섹터에 참여하게 된 작가 백두리입니다.

지금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상반된 두 요소의 공존, 그리고 균형입니다.

식물에 빛이 드리우는 순간을 포착하면서 식물이 살아가는 과정 안에서 인간의 삶을 발견하고있죠. 어떤 점에서 식물과 인간의 삶이 닮아있다고 느끼나요?

몬스테라의 잎은 구멍이 나고 갈라진 형태를 띠고 있는데 그게 알고 보니 위쪽 잎의 그림자가 자신의 아래쪽 잎 그 잎에 닿아서 빛을 받지 않는 거를 좀 막기 위해 일부러 그런 형태를 띠었다고 하더라고요. 인간도 살아가면서 받았던 상처나 구멍 같은 것들이 내면에 새겨지면서 인성으로 드러나기도 하고 그런 게 이제 몸에 다 새겨지는 것처럼 식물도 그런 생장 방식을 띠고 있지 않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림자를 빛의 반대편에 있는 어둠이 아니라, 오히려 빛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흔적이자 증거로 바라봅니다. 서로 반대되는 것처럼 보이는 빛과 그림자는 작가의 세계 안에서 어떻게 공존하나요?

몬스테라의 잎을 통해서 상처나 구멍 같은 게 알고 보면 빛을 더 들일 수 있는 통로가 되어주기도 하는 것처럼 서로 반대의 요소가 가진 것들이 하나의 이제 쌍을 이룬다고 생각을 했거든요. 그림자가 빛의 진짜 자리가 되어 주는 것처럼 서로의 증거가 되어주고 각자가 그렇게 해서 서로의 존재를 확인시켜 준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캔버스를 구성하는 두 가지의 색인 노란색과 초록색을 선택한 이유와, 두 가지 색만으로 삶을 표현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궁금합니다.

제가 그린 노란색은 빛이 되기도 하지만 어떤 구멍이나 미지, 공백을 드러내기도 하고, 초록색은 그림자나 어둠을 드러내기도 하지만 또 반대로 내가 생장하고자 하는 어떤 욕망, 삶에 대한 생존 본능 이런 긍정적인 면을 드러내기도 해서 이렇게 상반된 두 요소가 균형을 이루어서 하나의 어떤 합일치된 것이 되게 많이 이렇게 모여서 삶을 이룬다고 생각을 했어요.

최지현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키아프 플러스 섹터에 참여하게 된 작가 최지현입니다.

지금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저의 작업은 수많은 어제의 조각이 모여서 오늘이 완성되는 작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그 자리에 있지만 없는, 또 없으면서도 있는 작은 기억 조각들에 시선을 두고 있습니다. 이처럼 작은 조각들에 초점을 맞추게 된 계기가 있나요?

조각을 그리면서 생겨나는 그 조각과 조각 사이에는 필연적인 선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요. 그 선의 경우는 그 조각을 모이게 하고 흩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 경험과 추억 같은 것들이 모여서 삶이 형성되고 오늘이 만들어지는 것처럼 결국에는 죽음으로써 그게 흩어지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모여 있는 조각들은 이야기들을 만들지만 결국에는 그 조각들이 흩어진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동물과 자연, 그리고 곤충들이 곳곳에 숨어있는 하나의 숲을 그려냅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사회와 우리의 삶을 숲으로 그리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인간의 삶과 맞닿아있는 부분이 궁금합니다.

단조로운 색 안에 많은 조각들로 만들어진 형태들이 숨겨져 있는 내용이기 때문에, 누구는 찾지만 누구는 찾지 못하는 내용이 분명 화면 안에 존재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런데 그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는 분명 그 자리에 있지만 찾지 못하는 것에 대한 그런 슬픔들, 근데 결국에는 우리 또한 각자의 자리에서 굉장히 열심히 생활하고 있고 그렇기 때문에 사회가 구성되고 숲이 만들어지는 거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동물들을 많이 그리고 있고 바다를 그리고 있고 그게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해요. 그냥 환경이라고 생각해 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밑그림 없이 작은 조각들을 하나씩 쌓아올리며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작업 방식이 매우 독특해요. 이러한 작업 방식은 삶에 대한 본질적인 고찰을 담고 있죠. 작업 방식이 작품 안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그 밑그림을 그리지 않는 이유는 어제와 또 다른 감정이 오늘 생길 수 있고 새로운 관계들이 생겨날 수 있기 때문에 열려 있는 화면으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지민경

자기소개

안녕하세요. 저는 이번 키아프 플러스 섹터에 참여하게 된 작가 지민경입니다.

지금의 작품 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요?

‘씨 뿌리는 자’에서 시작해 탄생과 소생, 작은 것과 무한한 것의 관계를 생각합니다.

작품에서는 ‘씨 뿌리는 자’라는 동자의 모습을 한 상징적 존재가 반복적으로 등장합니다. 생명을 전하는 존재로 동자의 모습을 택한 이유가 궁금해요.

‘씨 뿌리는 자’는 생명을 시작하고 선을 전하는 동자입니다. 아이면서 농부인 모습에 불꽃과 물방울, 산과 호수, 구름같은 자연의 기호를 담았습니다. 둥그스름하고 모나지 않은 얼굴의 한국적인 얼굴의 천사를 생각했습니다.

씨앗이라는 작은 점이 퍼지고 연결되면서 하나의 생명과 공간을 만들어가는 모습이 작품 안에서 드러나죠. 씨를 뿌린다는 행위는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나요?

씨를 뿌린다는 것은 가능성의 시작입니다. 가능성과 변화 속에서 생명의 힘이 이어지고 세상의 선함이 오기를 바랍니다.

한지와 먹, 직접 만든 붓을 활용해 작업을 이어나가죠. 이것들을 주요 작업 도구로 쓰는 이유와, 작업 과정에서 느끼는 특별한 매력이 있나요?

온기가 들어간 물성의 재료와 호흡이 함께 어우러져 바탕과 형상이 함께 생겨나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한지는 나의 몸과 마음을 받아들이는 그라운드가 됩니다. 한지 작업의 확장과 ‘씨 뿌리는 자’의 기호적 형상 바탕의 추상이 서로 맞물려 확장되어가는 과정을 연구하고 싶습니다.


Q&A
AI 마리봇의 Q&A
A
몬스테라 잎의 구멍이 아래 잎에 빛을 나누기 위한 것처럼, 인간도 상처와 구멍이 내면에 새겨지며 인성으로 드러나는 생장 방식이 닮았다고 느낍니다.
A
그 선은 조각들을 모이게 하고 흩어지게 하는 역할을 하며, 경험이 모여 오늘을 만들고 결국 죽음으로 흩어지는 삶을 나타냅니다.
A
생명을 시작하고 선을 전하는 존재로, 아이면서 농부의 모습을 하고 둥그스름하며 모나지 않은 한국적인 얼굴의 천사를 나타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