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작인 <비트>는 한국 영화가 미학적으로나 기술적으로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던 시기의 영화인 만큼 이야깃거리가 많다. 김성수 감독과 배우 정우성이 20년 가까운 시간 차를 두고 만나 만든 <아수라>와 비교되는 지점이 많다는 것도 그중 하나다. <비트>의 ‘민’과 <아수라>의 ‘도경’은 미래가 불안하다는 면에서 닮았다. 다만 민은 원한다면 모든 것을 내려놓을 수 있는 20대이고, 도경은 책임질 것이 많아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없는 남자다. 배우의 시작점 즈음에서 불안한 청춘의 얼굴을 한 정우성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기회다.
🎥 1997 | 한국 | 액션, 드라마 | 113분
감독 김성수
출연 정우성, 고소영, 유오성, 임창정
일시 3월 5일(일) 오후 5시 05분
장소 CGV청담씨네시티 서브팩 1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