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태오, 그레타 리 주연, 셀린 송 감독의 <패스트 라이브즈>가 2024년 3월 국내 개봉을 확정 지었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과 ‘해성’이 24년 만에 뉴욕에서 재회해 끊어질 듯 이어져 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입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전생’에 대한 한국적인 정서를 ‘인연’이란 단어로 풀어냈는데요. 한국계 배우 그레타 리와 유태오는 각각 어린 시절 서울에 두고 온 인연과 다시 마주하는 ‘나영’과 그를 만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해성’을 연기했습니다. 이들은 아름다운 풍경의 서울과 뉴욕을 배경으로 진솔한 대화를 통해 섬세한 감정 연기를 펼칩니다.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주는 <패스트 라이브즈>
2023 뉴욕타임스 올해의 영화로 선정된 <패스트 라이브즈>는 제39회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을 받으며 작품성을 인정받았습니다. 이후 세계 3대 영화제인 제73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등 세계 유수의 영화제에 초청되며 진가를 드러냈는데요. 제81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과 제77회 영국 아카데미(BAFTA)상에도 여러 부문에 이름을 올리며 거침없는 행보를 보여줬습니다.
<패스트 라이브즈>와 셀린 송 감독
<패스트 라이브즈>는 한국계 캐나다인 셀린 송 감독의 첫 장편 영화 데뷔작인데요. 셀린 송 감독은 영화 <넘버3>를 연출한 송능한 감독의 딸로도 알려져 있죠. 영화계 거장 기예르모 델 토로(Guillermo del Toro) 감독은 “지난 20년간 본 최고의 장편 데뷔작, 정교하고 섬세하며 강렬하다”라는 찬사를 남겼습니다. 셀린 송 감독은 <패스트 라이브즈>로 제96회 아카데미상 작품상과 각본상 후보에 오르는 이례적인 기록을 썼는데요. 셀린 송 감독은 아카데미 작품상 후보에 오른 첫 한국계 여성 감독이 됐죠. 2023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군 <패스트 라이브즈>, 국내에서 어떤 바람을 불러올지 기대가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