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녀들의 물질은 살을 에는 혹한에도,
40℃를 웃도는 폭염에도 계속된다.

물질 후 물 한 바가지 퍼붓는 샤워는
모든 피로를 잊게 한다.

 

제주 해녀는 2016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열아홉 번째이며, 등재된 유산 중 유일하게 생계형 직업에 해당한다

강옥래 해녀 삼촌이
해녀들을 위한 춤을 추고 있다.

해녀 춤꾼이 신명 나게 해녀들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면
해녀 삼촌들이 저마다 호응하며 하나가 된다.

 

 

하늘을 향해 해산물 손질이 끝난 테왁을 던지는 해녀.

하루의 고된 물질이 희망으로 바뀌는 순간이다.

 

 

물살이 거친 동쪽 바다에서 채취한 미역은
유독 높은 값을 받는다.

물속에서 미역을 따고 기뻐하는 해녀 삼촌의 표정.

 

 

예전에는 해녀들이 무리를 이루어 물질을 하며
위급 시 서로 응급조치를 해주곤 했다.

최근에는 해녀 수가 급격히 줄면서
사진과 같은 모습을 보기 힘들어진 상황.

 

 

제주 해녀는 물질 숙련도에 따라
상군, 중군, 하군으로 나뉜다.

최고 해녀인 상군은 물속에서
2분가량 숨을 쉬지 않고 작업하기 때문에
‘저승에서 벌어 이승에서 쓴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물안경을 닦으며 기도하는 해녀.

물질 후 안전하게 돌아오게 해달라고
빌고 있을 뒷모습에서 결연함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