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국제공항에서 차로 약 38분,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와 완차이(Wan Chai) 사이에 자리한 ‘더 하리 홍콩(The Hari Hong Kong)’을 소개한다. 2020년 12월에 새롭게 문을 연 더 하리 홍콩은 럭셔리 호텔 그룹 하릴렐라 호텔스(Harilela Hotels)의 체인 브랜드로 런던에 이어 두 번째로 오픈한 호텔이다. 시그니처 루프탑 스위트룸을 포함해 총 210개로 구성된 객실은 군더더기 없이 깔끔하고 모던한 디자인과 럭셔리 어메니티, 홍콩 도심의 낮과 밤을 감상할 수 있는 뷰 등이 장점이다. 더 하리 홍콩의 또 다른 매력은 다이닝 부분에 있다. 이탈리안 다이닝 루키올라 레스토랑&바(Lucciola)와 퓨전 일식을 선보이는 조쿠 레스토랑&더 테라스(Zoku Restaurant & The Terrace)는 색다르고 창의적이며 수준 높은 맛을 구현해내며 홍콩에서의 미식 경험을 한층 다채롭게 만들어준다. 화려하고 아름다운 홍콩 도심을 감상하며 휴식과 미식을 한 번에 만끽할 수 있는 공간을 찾는 이들에게 더 하리 홍콩은 더없이 완벽한 답이 되어줄 거다.
조쿠 레스토랑&더 테라스(Zoku Restaurant & The Terrace)를 이끄는
셰프 에드윈 구즈만(Edwin Guzman)을 만나 그가 추구하는 미식 세계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조쿠 레스토랑은 창의성에 중점을 둔 일식 퓨전 레스토랑이다. 이 곳의 창의성은 무엇으로부터 발현되나? 우리는 끊임없이 새로운 재료를 찾고 레스토랑에 적용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배운다.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문화 탐험을 위한 여행을 즐기는 편인데, 이를 통해 요리법에 대한 큰 영감을 얻기도 한다.
조쿠 레스토랑의 다양한 메뉴 중 단 하나의 플레이트만 골라야 한다면, 어떤 메뉴를 추천하는가? 남쿠슈, 그리고 오키나와 지역과의 협업을 통해 만든 메뉴는 꼭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이때 미즈나라 위스키나 일본 소주 등을 페어링하는 것 또한 놓치지 말아야 할 경험이다.
조쿠 레스토랑의 메뉴는 근사한 플레이팅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선호하는 방식이 있다면? 플레이팅은 각 재료의 맛과 특징을 이해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 이건 음식을 만드는 과정은 물론이고 우리가 이를 어떻게 보여줄 것인지에도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특별히 선호하는 바는 다양한 색의 조화를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그보다 우선시되는 건 맛과 식감의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다.
조쿠 레스토랑을 이끌면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규율과 일관성.
셰프로서 당신을 가장 행복하고 즐겁게 해주는 순간은 언제인가?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로 꽉 차 있는 분위기를 사랑한다. 플레이트와 커틀러리가 테이블에 놓여지는 소리, 맛있는 음식을 먹었을 때의 감탄사, 술과 음식을 앞에 두고 나누는 이야기들이 뒤섞여 공간을 가득 채울 때 행복함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조쿠 레스토랑를 더 흥미롭게 즐기기 위한 팁이 있다면? 마음을 열고 우리 팀이 그날 어떤 추천을 하는지 확인해보길 권한다. 지속적으로 새로운 메뉴들을 선보이며 손님들에게 매번 색다른 미식 경험을 선사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