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만으로도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는 구교환, 이옥섭 커플. 그들은 10년 동안 장기 연애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이 두 명의 아티스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사실 시네필이라면 모두 알고 있는 ‘[2x9HD]구교환X이옥섭’ 채널입니다. 배우 구교환이 출연하거나 감독 이옥섭이 연출하는 영상 혹은 두 아티스트가 함께한 단편 영화들이 업로드되어 있습니다. 30분이 넘는 영화부터 2분 이내의 초단편 영화까지 다양한데요. 이번 주말, 별다른 약속이 없다면 집에서 두 사람이 함께한 단편 영화를 즐겨 보면 어떨까요?
세마리
일주일 전, 이 채널에 새로운 단편 영화 <세 마리>가 공개되었습니다. 2018년에 선보인 영화로 당시 환경단편영화 대상을 수상했죠. 영화 속에서 심달기는 자신의 반려견인 겨울과의 대화를 위해 애니멀 커뮤니케이터인 구교환을 호출하게 됩니다. 이후 평소 겨울에게 궁금했던 내용을 구교환을 통해 물어보며 이야기는 새로운 방향으로 전개되는데요. 어디로 튈지 모르는 종잡을 수 없는 매력의 작품이죠.
[VLOG] 구교환대리운전브이로그
제목만 보면 구교환의 브이로그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대리운전’이라는 단어를 인지하는 순간 ‘아! 단편영화구나’라고 인지할 수 있죠. 이 영화의 내용은 구교환이 사귀고 있는 여자친구의 언니들이 대리운전을 하는 구교환을 불러내어 이별을 요구하는 내용입니다. 무엇보다 배우 김재화, 박명신, 구교환의 불꽃튀는 연기 대결이 관전 포인트죠. 제3자가 이별을 요구한다는 다소 독특한 설정과 연출, 후반부의 반전 포인트를 즐겨 보시기 바랍니다.
사람냄새이효리
이효리의 일상을 엿볼 수 있었던 방송 <서울 체크인> 촬영 당시 이효리는 평소 관심 있게 지켜보던 구교환과 이옥섭을 만나게 됩니다. 이 만남에서 발전이 되어 제작된 단편이 ‘사람냄새 이효리’인데요. 영화의 내용은 간단합니다. 삼남매가 살고 있는 집에 이효리가 방문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았는데요. 이효리와 함께 기리보이의 연기도 즐길 수 있습니다. 줄거리는 단순하지만 묘한 설정과 연출 덕분에 생각이 많아지는 영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