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플러스) 드라마 ‘무빙'(극본 강풀/연출 박인제 박윤서)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입니다.
500억원대 제작비가 투입되는 디즈니+ 대형 프로젝트로,
화려한 출연진으로 공개 전부터 기대를 모았습니다.

2023년 8월 9일, 7회까지 공개하면서
단숨에 ‘무빙’의 세계관으로 몰입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드라마는 초능력자를 주인공으로 한 판타지 드라마이자,
대를 잇는 가족들을 조명하는 가족 드라마이며,
저마다 다른 색의 로맨스를 담은 멜로이기도 합니다.

 

시작은 초능력자 2세들의 이야기들입니다.
미현(한효주 분)이 홀로 힘겹게 키운 봉석(이정하 분)은
비행 능력을 숨기고 평범한 삶을 살기 위해 고군분투합니다.
그런 그가 학교에서 만나 처음으로 사귀게 된 친구인 희수(고윤정 분)는
치유 능력을 가졌으며 그 역시 초능력자 2세입니다.
그리고 같은 반 반장 강훈(김도훈 분) 도 가족과 자신의 운명을 일찌감치 알게 된 철 든 소년입니다.

이들의 투명한 속마음이 화면에 채워집니다.
아직 마인드 콘트롤이 쉽지 않은 봉석은 감정 조절이 힘들어지면 붕 떠오릅니다.
희수의 고백에, 희수와의 접촉에 자기도 모르게 떠오르게 되죠.

이렇게 초능력을 들키게 됩니다.
“나 좀 잡아줘”
“아니 놔줘”
“나 잡아줘”
“아니 놔줘”

 

희수가 잡아도 문제, 희수가 잡지 않아도 문제가 되는 이 장면.
로맨틱한 말은 하나도 없지만 몽글몽글한 설렘이 가득합니다.

그런 희수와 봉석이 친구인듯 썸인듯한 감정을 주고 받을 때 강훈의 존재도 급부상합니다.
희수가 다칠 뻔 했던 순간 강훈이 초능력을 들키면서까지 그녀를 구한 것이죠.
세 사람 모두 지금까지는 몰랐던 감정을 자각합니다.
풋풋한 첫사랑은 어떻게 전개될까요.

8회부터 공개된 과거 서사.
봉석의 부모님은, 희수의 부모님은 어떤 삶을 살았을까요.

 

먼저 봉석의 부모님 두식과 미현은 뛰어난 능력의 안기부 블랙요원.
미현은 의도적으로 두식에게 접근해 사상검증을 하라는 임무를 받았습니다.
작전으로 시작했지만 두 사람은 이미 서로에게 끌리고 있었죠.

두식이 임무를 수행하다 안기부의 추적을 당하게 되고,
미현은 노심초사하며 그의 안부를 걱정합니다.

그리고 ‘똑똑똑’
미현의 집 창문을 두드린 두식.
“죽을 것 같아서요”
하늘 위에 뜬 두식과 미현은 총구가 겨눠진 순간
서로에 대한 마음을 고백하면서 눈물로 재회합니다.

원래는 “사랑해요” 였던 대사를 조인성이 “죽을 것 같아서요”로
바꾸자고 제안했다는 비하인드가 밝혀지기도 한 장면인데요.
그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대사는 애틋함이 배가되며 ‘무빙’의 명장면으로 완성됐습니다.

대를 잇는 대서사가 하나씩 풀리며 ‘무빙’의 이야기는 더욱 풍성해지고 있습니다.
‘두식, 미현’ ‘봉석, 희수’ ‘강훈, 희수’ 처럼 로맨스 스토리에 대한 기대감도 치솟고 있죠.
20화로 진행될 ‘무빙’이 펼칠 애절한 핑크빛 이야기가 더욱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