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튜디오 아텍
김성필과 박문석으로 구성된 미디어 아티스트 듀오 스튜디오 아텍은 미디어아트의 기술이 우리 삶에서 할 수 있는 역할과 그 의미를 탐구하며 일상 속 예술로서 대중에게 다가가고자 한다. 이번 키아프 서울에서는 최근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뮤지엄과 아우터넷 런던에서 공개해 화제를 모은 ‘Meta City’를 함께 소개한다. 서울과 런던을 결합한 가상의 도시를 통해 물리적 장소성과 시대를 관통하는 시간성을 더욱 강화된 시청각적 경험으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신기운
신기운 작가는 ‘감각’에 대한 의문을 바탕으로, 실존과 부재의 의미를 이미지에 담아내는 작업을 해왔다. 설치미술과 미디어아트에 관심을 갖고, 예술의 기존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기술적으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에 선보이는 ‘리얼리티 테스트_의자가 없다’는 카메라 없이 구현한 풍경 영상 작업이다. 기억 속에는 존재했지만 실체가 없어 놓쳐버린 이미지를 게임 엔진 기술을 활용해 가상의 기억 속 심리 공간에 재탄생시킨다.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2020년 설립한 국내 미디어 아티스트 단체로, 관람을 넘어 참여를 이끄는 미디어아트 작업을 이어가고 있는 (사)한국미디어아트협회 작가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조세민의 ‘Minimum Separation Distance’, 김창겸의 ‘Feast of Spring’, 이돈아의 ‘시공연속체’, 한승구의 ‘Mirror Mask #C’, 이현정의 ‘Night Night’, 이경호와 이창희가 함께 작업한 ‘2050 Deadline 1.5’를 살펴볼 수 있다.
미디어아트는 미디어 기술이 갖는 문화적, 정치적, 예술적 가능성의 맥락에서 지금도 일어나고 있는 현상 그 자체를 반영해왔다. 이에 국내 미디어아트의 도도한 흐름 속에서 함께 호흡해온 미디어 문화예술 채널 ‘앨리스온’의 허대찬 편집장과 다양한 미디어 기술을 기반으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미디어 아티스트 이재형의 협업으로 탄생한 이번 특별전은 상당히 반가운 소식이다. 앞서 소개한 10팀의 작품이 키아프 서울이 진행되는 9월 6~10일 동안 하루에 두 작품씩 소개될 예정이다. <Gray Box Area>를 통해 원하는 작가의 미디어아트 작품을 마음껏 관람할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