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 빌팽(VILLEPIN)이 강명희 작가의 개인전 <강명희: 시간의 색(Kang Myonghi : The Colors of Time)>을 11월 21일까지 성수동 키르 서울(Kir Seoul)에서 개최합니다. 강명희 작가의 지난 50여 년간의 작품 세계를 조명하는 동시에 갤러리 빌팽이 한국에서 선보이는 첫 번째 전시이기도 합니다. 강명희 작가는 파리의 퐁피두센터, 한국 국립현대미술관, 중국미술관 등 세계적인 미술관에서 전시를 선보인 최초의 한국 여성 작가로, 1993년 대전에서 세계 엑스포 일환으로 열린 전시 및 심포지엄 <미래 저편에(Devant, le futur)>를 공동 기획하고 참여하며 남편 임세택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사립미술관인 서울미술관을 설립하는 등 예술의 발전에 적극적인 활동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갤러리 빌팽의 창립자인 도미니크 드 빌팽(Dominique de Villepin, b. 1953)과 아서 드 빌팽(Arthur de Villepin, b.1988) 부자는 강명희 작가와 30년 동안 우정을 쌓아온 사이이기도 하죠. 이번 전시를 개최하며 아서 드 빌팽은 “나의 유년 시절을 가득 채운 강명희 작가의 전시를 작가의 고국인 서울에서 개최할 수 있어 감회가 새롭다. 갤러리 빌팽은 세계 최고의 작가들 작품을 전 세계 전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노력하겠다.”라고 이야기했습니다.
프랑스에서 대부분의 삶을 보내며 세계를 여행해 온 강명희 작가에게 이번 전시는 한국 및 아시아의 문화유산과 재회하는 자리이자 한국과의 본질적인 연대를 되새기는 자리이기도 하죠. 몽골, 칠레, 페루 등을 여행하며 영감받아 탄생한 초기작과 한국과 아시아 고유의 풍경, 전통, 정신을 상기시키는 신작 등 50여 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자연의 신비를 탐색하거나 영성과 물질 사이의 교차점을 포착하는 등 작가의 시적 성찰과 철학적 탐구를 담아 다채로운 색감과 정교한 붓놀림으로 표현해냈습니다. 강명희 작가는 “한국에 돌아와 나의 여정을 집대성한 개인전을 선보일 수 있어 대단한 영광으로 생각한다. 오랜 인연을 이어 온 도미니크와 아서 드 빌팽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앞으로도 끊임없이 한계를 탐구하며 작품 활동을 이어 나가겠다”라고 서울에서 개인전을 개최한 소감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강명희 : 시간의 색(Kang Myonghi : The Colors of Time)>
- 기 간 : 2023. 11. 3 ~ 11. 21, 10:00 ~ 18:00
- 장 소 : 키르 서울(Kir Seoul, 서울시 성동구 성수이로 26길 27-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