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올해의 선수’는 누구?
바이에른 뮌헨 소속 ‘김민재’와 화천 KSPO 소속 ‘천가람’이 대한축구협회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올해의 선수’는 한 해 동안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여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으로,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와 협회 기술발전위원회, KFA 출입기자단의 공동 투표로 선정되는데요.
토트넘 홋스퍼 FC 소속 손흥민의 5연속 수상으로 예견된 상황에서 김민재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죠.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지난 2015년 김영권의 수상 이후 8년 만인데요. 김민재는 투표 결과 총 137점을 얻었으며, 손흥민은 113점으로 2위를, 3위 이강인은 84점을 획득했습니다.
손흥민 독주 막은 김민재
김민재는 2022/23 시즌 SSC 나폴리 소속으로 유럽 5대 리그 입성해 그해 리그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팀의 우승을 견인하며 맹활약했습니다. 올해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으로 둥지를 옮겨 변함없는 기량을 과시하고 있죠. 김민재는 “지난 시즌 많은 팬 분들이 밤낮 가리지 않고 열띤 응원을 보내주셔서 감사하다. 아시안컵이 예정돼 있는데 선수단이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오도록 하겠다. 또 파리올림픽 예선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도 많은 응원 보내주면 좋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습니다.
‘영 플레이어’에서 ‘올해의 선수’로
여자 선수 부문은 화천 KSPO의 WK리그 우승 주역 천가람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2022년 영 플레이어 수상자인 천가람은 2023년 WK리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화천 KSPO에 입단해 큰 활약을 펼쳤는데요. 여자 대표팀에서는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자원으로 성장했습니다. WK리그 감독과 지도자 투표에서 20점을 받은 천가람이 전년도 수상자 지소연을 1점 차로 앞서며 올해의 선수상을 거머쥐었습니다. 천가람은 “이렇게 빨리 이 상을 받을 수 있을 줄 상상도 못했다. 이 상을 받는 건 결코 나 혼자만의 성과가 아니란 걸 알고 있다. 다 같이 빛나야 하는 게 축구의 매력인 만큼 그동안 심어 놓은 것들을 올해 잘 캐내 한국 축구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