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의 장인 대장장 정형구와 올해의 젊은 공예인 유리공예가 박지민

올해도 샤넬(CHANEL)이 한국 공예 후원사업에 헌신하는 재단법인, 예올(YÉOL)과 함께 ‘올해의 장인, 올해의 젊은 공예인’ 프로젝트 선보였습니다. 예올이 우리의 문화유산을 아끼며 전통 공예의 가치를 올바르게 성찰해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가고자 노력하는 비영리재단인 만큼, 예올 X 샤넬 프로젝트는 예올의 전통공예 후원사업의 핵심으로 ‘올해의 장인’과 ‘올해의 젊은 공예인’을 선정해 과거와 현재를 잇고, 현재와 미래를 이으며 전통 공예 가치를 알리고자 합니다. 또한 선정된 장인, 공예가의 지속 가능한 전통 공예품 기획, 개발, 모델링, 생산 및 배포를 지원하며 공예의 미래까지 생각하고 있죠.

올해로 3년을 맞이한 이들의 만남 속에 2024년 올해의 장인은 대장장 정형구가, 올해의 젊은 공예인은 유리공예가 박지민이 선정되었습니다. 대장장 정형구는 대장간이 점점 사라져가는 지금, 묵묵히 대장간의 명맥을 이어가는 대장장이 공예가입니다. 대장간을 운영하는 장인어른의 뒤를 이어 대장장이의 길로 들어서며, 2008년 숭례문 화재를 계기로 전통철물에도 도전하여 국가유산수리기능자(철물)가 되었죠.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현대의 사계절 라이프스타일에 맞춘 새로운 일용품을 선보입니다. 대장장이의 작업으로 유명한 원예 도구를 포함해 화로, 책받침, 접시 등 철 소재를 친근한 모습으로 다양하게 풀어낼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리공예가 박지민은 추상적인 오브제에서 나아가 생활 속에서 실용적인 공예품까지 선보이며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공예가죠.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나뭇잎이나 종이 조각 등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소재들을 유리 안에서 태우고 그을려 인공적인 색 없이 재와 그을음만으로 오묘한 색감을 표현한 유리공예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대장장 정형구, 유리공예가 박지민 합작품
대장장 정형구 전시 작품
대장장 정형구 전시 작품
유리공예가 박지민 전시 작품
유리공예가 박지민 전시 작품

이들의 작업물은 예올 X 샤넬 프로젝트 전시, ‘온도와 소리가 깃든 손 : 사계절(四季節)로의 인도’를 통해 만나볼 수 있는데요. 작년에 이어 올해도 ‘아키텍처럴 다이제스트(Architectural Digest)’에서 한국인 최초로 세계 100대 디자이너에 선정된 디자이너 양태오가 전시 총괄과 작품 협업에 함께 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디자이너 양태오와 두 공예인 정형구와 박지민이 함께 재료의 물성에 대한 관념과 편견을 재해석해 일상적인 도구로 선보입니다. 시대의 흐름 속에 잊혀가는 전통공예와 현대가 어우러져 미래의 새로운 전통을 만들어낸다는 것만으로도 뜻깊은 이들의 프로젝트는 8월 22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예올 북촌가에서 만나보세요.


온도와 소리가 깃든 손 : 사계절(四季節)로의 인도
(The Craft of Temperature and Sound: A Guide to the Four Seasons)

| 장소 : 예올 북촌가 및 한옥 (서울 종로구 북촌로 50-1, 50-3)
| 시간 : 매일 오전 11시 – 오후 5시 (일, 월, 공휴일 휴관)
| 주최·주관/기획 : 재단법인 예올
| 후원 : 샤넬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