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와 브라질 싱어송라이터 아니타(Anitta), 그리고 나이지리아 래퍼 레마(Rema)가 함께 오는 6월 11일부터 시작되는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의 공식 싱글 ‘Goals’를 선보입니다.

한 달 뒤면 돌아오는 지구촌 최대의 축구 축제,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역사상 가장 거대하고 파격적인 변화들이 시도되는 이번 대회인 만큼 이를 장식할 라인업도 예사롭지 않습니다. 블랙핑크의 리사와 브라질의 싱어송라이터 아니타, 나이지리아 래퍼 레마가 함께 공식 싱글 ‘Goals’를 선보일 예정인데요. 대륙도, 장르도, 언어도 다른 세 아티스트의 만남은 그 자체로 이번 월드컵이 품은 다양성과 에너지를 고스란히 반영합니다.

@fifaworldcup

우리의 가슴을 뛰게 할 ‘Goals’

먼저 공개된 공식 티저에서는 강렬한 비트와 박진감 넘치는 슈팅 장면을 시작으로 리사와 아니타, 레마가 차례로 등장해 화면을 압도합니다. 역대 월드컵 응원가가 그랬듯, 이번 싱글 역시 온몸을 움직이게 하는 아프로비츠 리듬이 가미되었는데요. 여기에 아시아(리사), 남미(아니타), 아프리카(레마)를 대표하는 글로벌 아이콘들의 만남답게 팝과 브라질리언 펑크, 일렉트로닉 등이 매끄럽게 뒤섞이며 장르적으로도 완벽한 대륙 간 융합을 완성합니다. 먼저 공개된 월드컵 메인 테마곡, 샤키라(Shakira)와 버나 보이(Burna Boy)의 ‘Dai Dai’가 라틴팝의 정수였다면 이번 ‘Goals’는 한층 더 역동적이고 폭발적인 에너지로 맞불을 놓는 모양새죠. 단 10초 남짓의 티저였지만 전 세계 축구팬들의 가슴에 불을 지피기에는 충분했습니다.

@lalalalisa_m

K-POP을 넘어 세계로, 리사라는 이름

이번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에서 리사의 존재감은 그 누구보다도 단연 빛납니다. 월드컵 공식 싱글 ‘Goals’로 전 세계 무대의 중심에 이름을 올린 것에 이어, 미국 로스앤젤레스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열릴 개막식 무대에서는 케이티 페리(Katy Perry), 퓨처(Future) 등과 함께 오프닝의 막을 올릴 예정이죠.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오른 BTS 정국 이후 K-POP 여성 솔로 아티스트로서는 사상 최초의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릅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로, 아시아를 넘어 전 세계 문화의 흐름 위를 누비는 글로벌 아이콘이 된 그의 영향력을 단번에 가늠케 하는 대목이죠. 그간 압도적인 퍼포먼스와 무대 장악력으로 매번 새로운 기준을 써온 그녀인 만큼, 이번 무대가 어떤 장면을 만들어낼지 벌써부터 기대가 앞섭니다.

하나의 트랙에서 만난 세 대륙

리사와 함께 ‘Goals’의 황금 라인업을 완성해낼 주인공, 아니타와 레마. 그중 브라질 출신의 싱어송라이터 아니타는 남미를 넘어 전 세계 팝 씬이 주목하는 이름입니다. 리우데자네이루 빈민가에서 탄생한 펑크 카리오카라는 장르를 뿌리로 라틴 팝과 레게톤, 트랩을 자유롭게 가로지르는 그녀만의 사운드는 국경도, 언어도 가리지 않죠. 포르투갈어, 스페인어, 영어를 넘나들며 앨범 하나로 세 개 대륙 시장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습니다. 2021년 ‘Envolver’가 틱톡을 타고 전 세계를 휩쓸었을 때, 스포티파이 글로벌 차트 1위에 오른 최초의 솔로 라틴 여성 아티스트라는 타이틀은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하나의 문화적 사건이었으니까요.

레마의 이야기는 조금 다른 결로 흘러갑니다. 2000년생, 나이지리아 출신의 이 젊은 아티스트는 아프로비츠라는 장르에 안주하지 않고 스스로 ‘아프로레이브(Afro-rave)’라는 새로운 언어를 만들어냈습니다. 서아프리카 특유의 리듬 위에 인도와 아랍풍의 이국적인 멜로디, 힙합과 일렉트로닉이 뒤섞인 그의 사운드는 어디서도 들어본 적 없는 질감으로 귀를 사로잡죠. 셀레나 고메즈와 함께한 ‘Calm Down’이 빌보드 핫 100 3위에 오르고, 롤링스톤은 그를 ‘Future of Music 2025’ 표지 주인공으로 선택하기도 했죠.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를 대표하는 세 아티스트가 하나의 트랙 안에서 만난다는 것, ‘Goals’가 단순한 응원가 이상으로 읽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fifaworldcup

내달, 전 세계의 뜨거운 시선 속에서 시작될 2026 피파 북중미 월드컵. ‘Goals’가 울려 퍼지는 순간, 스타디움의 푸른 잔디 위에서 아시아, 남미, 아프리카가 하나의 비트로 만납니다. 이번 월드컵이 스포츠를 넘어 무엇을 말하려는지 그 선언이 가장 선명하게 울려 퍼지는 순간이죠. 축구공이 그라운드의 국경을 지우듯, 세 아티스트의 음악도 세계를 하나로 만들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