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 중인 멕시코 출신 작가, 아스트리드 테라자스가 한국 첫 개인전 <Los Rostros Falsos>을 개최합니다. 전시 제목은 ‘거짓된 얼굴’이라는 뜻인데요. 여기서 작가는 월경 주기의 복잡성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새로운 회화 시리즈를 선보이죠.
Los Rostros Falsos
이번 전시에서 소개하는 테라자스의 작품에는 근육질의 말이 여러 번 등장합니다. 이는 통제할 수 없고 길들지 않은 형이상학적 신체를 상징하죠. 작가는 작품 속 말과 여성의 관계를 통해 예측 불가능하고 불안정한 정신과 육체에 맞서 싸우는 내면을 그려내기도 하고, 자연의 이중성을 인정하고 통제할 수 없는 것을 받아들이는 태도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아스트리드 테라자스는 어떤 작가?
테라자스는 매우 세밀하게 대상을 묘사하며, 부적과 장신구, 실 등 다양한 매체로 캔버스를 장식합니다. 또 그는 꿈의 풍경, 멕시코 전통 설화, 실제 경험, 초자연적 변형이 어우러진 독특한 시각 언어를 구사합니다. 테라자스의 작품은 정처 없이 떠도는 인물과 고대 상징 기호, 비현실적인 서사로 가득한데요. 작품에서 반복되는 모티프는 과거의 트라우마로부터 그 자신을 보호하며, 관객에게는 변화와 치유에 관한 보편적인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전시 일정과 장소는?
아스트리드 테라자스 개인전 <Los Rostros Falsos>는 2024년 8월 23일(금)부터 10월 5일(토)까지 서울시 용산구에 위치한 파운드리 서울에서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