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립 드레스 + @
여름내 유행하던 슬립 드레스는 가을·겨울에도여전히 대세다. 그간 과감한 노출이 부담스러워 이 매혹적인 룩을 꺼렸다면 올가을 다양한 아이템과 조합해 이들의 찰떡궁합을 만끽해도 좋겠다. 슬립 드레스 특유의 관능적인 분위기에서 탈피해 위트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고 싶다면, 드레스 위에 하이웨이스트 펜슬 스커트를 튜브톱 원피스처럼 겹쳐 입은 마르케스 알메이다, 보이프렌드 핏 진 위에 새빨간 실크 슬립 드레스를 입어 개성 있는 스트리트 룩을 연출한 DKNY, 레터링 티셔츠와 믹스 매치해 펑키한 무드를 낸 MSGM을 눈여겨보길. 긴 슬립 드레스에 시스루 톱과 랩스커트를 덧입은 스포트막스 스타일 역시 쿨하기 이를 데 없다.
크롭트 톱 + @
올가을, 유독 다채롭게 변주된 크롭트 톱이 우후죽순 쏟아져 나왔다. 그중 가장 눈에 띄는 건 스텔라 매카트니의 크롭트 패딩 점퍼. 얇은 재킷 위에 지퍼를 활짝 열어 입은 이 도톰한 아우터가 어찌나 예쁘던지! 이 밖에도 스포티한 점퍼에 벨트를 매고 크롭트 재킷을 덧입은 루이 비통, 길이가 서로 다른 트위드 재킷을 겹쳐 입어 독특한 무드를 연출한 지방시도 눈여겨볼 만하다.
슬리브리스 톱 + @
다양한 종류만큼 겹쳐 입는 방법도 많은 슬리브리스 톱. 클래식한 피케 셔츠 위에 비닐 오프숄더 톱을 입어 실험적인 룩을 시도한 메종 마르지엘라부터 흰색 슬리브리스 톱과 커다란 원색 실크 리본 뷔스티에 톱을 매치한 모스키노, 남성적인 스트라이프 셔츠 위에 로맨틱한 시퀸 톱을 레이어드하거나 스포티한 저지 톱 위에 데님 뷔스티에 톱을 덧입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한 MSGM과 하우스 오브 홀란드까지! 방법은 많으니 취향에 따라 고르기만 하면 된다.
미니 드레스 + @
미니 원피스도 활용도가 높은 옷 중 하나다. 마르니는 짧은 셔츠 원피스에 앞이 둥글게 커팅된 스커트를 겹쳐 입어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했고, N°21은 미니멀한 블랙 가죽 원피스에 시스루 스커트를 레이어드해 터프하면서도 로맨틱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주얼 장식 드레스 위에 원피스의 단추를 풀어 베스트처럼 입은 사이먼 로샤의 재치도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