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내 진동하는 두 명의 모델이 유부녀가 됐다. 먼저 천방지축 말괄량이 같던 한느 가비 오딜이 미국 북부 시골 농장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절친한 친구인 알렉산더 왕이 만든 지난 S/S 발렌시아가 컬렉션을 입은 그녀는 파자마 팬츠 차림으로 버진 로드를 대신한 들판을 씩씩하게 걸었다고. 혼인 서약 후 신랑에게 적극적으로 키스 세례를 퍼붓는 모습까지 딱 그녀답다.
한편, 셀린느의 새 광고 캠페인에 등장하며 전성기를 맞은 마르테 메이 반 하스터도 네덜란드의 한 작은 섬에서 비밀스레 예식을 치렀다. 루이 비통의 아리따운 벨 슬리브 실크 드레스를 입은 그녀는 웨딩 슈즈 대신 납작한 밀짚 샌들 차림. 수수하고 자연스러운 스타일만큼 아름다운 건 두말하면 잔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