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메르(LEMAIRE)

평소 셔츠와 팬츠의 조합을 선호하는데, 가끔 여성스럽게 입고 싶은 날이 있다. 이번 르메르 컬렉션에서 나의 이런 갈증을 해소할 아이디어를 얻었다. 러플 디테일과 둥근 소매를 갖춘 여성스러운 셔츠와 매니시하고 단정한 디자인의 셔츠를 레이어링 하는 것. 실크 스카프를 셔츠 안에 터틀넥처럼 메는 방법도 시도해보고 싶다.

스텔라 매카트니(STELLA McCARTNEY)의 패딩

무더위에 단단히 데인 탓일까? 클래식한 트렌치코트와 캐시미어 로브도 좋지만, 올겨울에는 어떤 추위도 두렵지 않을 만큼 든든한 패딩 점퍼를 갖고 싶다. 스텔라 매카트니처럼 무릎을 덮는 롱코트 스타일의 패딩을 이불 삼아 입고 다니고 싶다.

 

 

바이레도(BYREDO)의 ‘모하비 고스트’ 향수

얼마 전 지인에게서 좋은 향이 나서 무슨 향수인지 알아보니 바로 바이레도의 ‘모하비 고스트’였다. 모하비 고스트는 그윽한 숲의 향에 목단 향과 삼나무 향을 더했다는데, 설명만 들어도 포츠 1961의 수트와 꼭 어울릴 것 같지 않은가?

시몬 밀러(SIMON MILLER)의 버킷 백

요즘은 큰 가방만큼 거추장스러운 게 없다. 귀여운 것은 질색인 개인적인 취향을 만족시키는 마이크로 미니 백을 찾기 쉽지 않았는데, 얼마 전 발견한 사이먼 밀러의 버킷 백 ‘S801 BONSAI’는 마음에 쏙 든다. 니트 스웨터에 청바지 차림부터 실크 슬립 드레스까지 어떤 룩에도 잘 어울릴 것 같다.

 

 

TOTÊME토템(TOTÊME)

스웨덴 블로거 엘린 클링이 남편 칼 린드만과 함께 2014년 론칭한 브랜드 토템. 내 옷장을 모두 이 브랜드의 컬렉션으로 채우고 싶을 만큼 홀딱 반했다. 여유가 느껴지는 베이식한 디자인의 룩은 매일 입어도 질리지 않을 듯. 특히 깨끗한 디자인의 셔츠와 쫀득한 텍스처의 니트웨어는 종류별, 색깔별로 갖고 싶다.

 

에르메스 & 루이 비통(HERMÈS & LOUIS VUITTON)의 반지

액세서리는 딱 반지와 시계만 착용한다. 반지는 아주 얇은 디자인을 선호하는데 로고를 모던하게 장식한 에르메스의 갬베이도 컬렉션과 루이 비통의 이니셜 장식 미앤미 컬렉션의 반지가 탐난다. 멋을 내고 싶은 특별한 날엔 여러 개를 레이어링해도 좋을 듯

 

MY BEST COLLECTION! 포츠 1961(PORTS 1961)

깔끔한 실루엣에 담백한 디자인의 팬츠 수트는 나의 로망이다. 이번 시즌 포츠 1961에서 나의 드림 수트를 발견했다. 오프닝 룩에 등장한 네이비 수트는 묵직한 컬러부터 과하게 드레시하지 않은 재킷과 적당히 낙낙한 팬츠까지 내가 꿈꾸던 바로 그 수트다.

셀린느(CÉLINE)의 와이드 팬츠

세린느의 와이드 팬츠는 보는 순간 두 눈에 하트가 떴다. 누드 톤 와이드 팬츠는 오버사이즈 셔츠와 은은한 광택의 실크 드레스, 아티스틱한 디자인의 니트 풀오버와 환상의 궁합을 선보였다. 이렇게 다양한 무드의 상의와 경계 없이 잘 어울리니 세린느의 ‘와이드 팬츠 is 뭔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