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아 파블로바(LIA PAVLOVA)

모델스닷컴 핫 리스트에 빠른 속도로 진입한 슈퍼 루키 리아 파블로바. 이미 수많은 매체에서 ‘주목할 뉴 페이스’로 여러 번 언급된 그녀는 이번 시즌 가장 많은 런웨이에 오른 신인 모델로 꼽힌다. 샤넬, 발렌티노, 구찌, 겐조, 디올, 생 로랑, 로에베 등 수십 개의 하우스가 그녀에게 러브콜을 보냈고, 이번 쿠튀르 컬렉션에서도 그녀의 존재감이 유감없이 빛났다. 러시아 태생의 미녀답게 차갑고 도도한 분위기와 완벽한 프로포션을 자랑하는 그녀의 유니크한 아름다움은 이번 시즌 로베르토 까발리와 구찌, 멀버리 광고 캠페인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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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리 네프(HARI NEF)

IMG 모델 매니지먼트와 계약한 최초의 트랜스젠더 모델로 화제가 된 해리 네프. 모델은 물론 배우로도 활동 중인 이 다재다능한 뉴 페이스의 일상이 연일 화제다. 하지만 그녀의 행보가 뜨겁게 주목받는 이유는 비단 트랜스젠더라는 독특한 배경 때문만은 아니다. 만수르 가브리엘을 비롯한 굵직한 브랜드의 광고 캠페인, 패션 매거진 에디토리얼을 통해 독보적인 매력을 지닌 모델임을 증명했으니까. 게다가 요즘 가장 잘나가는 디자이너인 알레산드로 미켈레의 총애를 받으며 구찌의 뮤즈로 활약 중이다. 무엇보다 “Gender is whatever”라고 외치는 쿨한 태도, 편견에 당당히 맞서는 모습은 그녀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드는 이유.

 

 

찰리 프레이저(CHARLEE FRASER)

난생처음 보는 낯선 얼굴이 셀린느 광고 캠페인의 얼굴로 등장했다. 알고 보니 찰리 프레이저라는 이름의 이 아리따운 숙녀는 이번 F/W 시즌 뉴욕 컬렉션을 시작으로 지방시, 샤넬, 셀린느, 스텔라 매카트니, 프라다 등 내로라하는 쇼를 통해 화려한 신고식을 치른 특급 신인. 나른하고 오묘한 분위기의 마스크와 단발머리가 특징인 찰리 프레이저는 한번 보면 쉽게 잊기 힘든 마력을 지녔는데, 그녀의 단발머리는 전설적인 헤어 아티스트 귀도 팔라우의 작품이라고. “귀도 팔라우에게 평생 갚지 못할 빚을 졌어요. 머리를 단발로 자르면서 일이 술술 풀리기 시작했죠.” 단발머리와 함께 제대로 광명 찾은 그녀의 전성기는 이제 막 시작됐다.

 

 

캐서린 무어(KATHERINE MOORE)

이번 가을·겨울 알렉산더 왕의 쇼를 직접 관전한 이로서 고백하자면, 옷보다도 쇼의 오프닝을 장식한 신인 모델 캐서린 무어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 그도 그럴 것이 빨간색 커트 머리에 체인 액세서리를 잔뜩 착용한 캐서린 무어의 모습은 파격적인 동시에 알렉산더 왕의 ‘쿨 키즈 룩’과 완벽하게 어울렸으니까. 재미있는 사실은 그녀의 헤어스타일 역시 귀도 팔라우의 손끝에서 탄생했다는 것. 이처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그녀의 진정한 매력은 런웨이보다 패션 에디토리얼에서 더욱 뚜렷하게 드러나는데, 스타일리스트 칼 템플러 역시 캐서린 무어의 넘치는 끼에 감명받았다고 고백했을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