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 위크의 히어로, 데스몬드 나폴리스
‘잘생겼으면 다 오빠다’라는 유행어의 주인공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훈훈한 외모와 꽤나 의젓한(!) 분위기를 자랑하는 데스몬드 나폴리스. 그러나 이번 시즌 뉴욕 패션 위크로 데뷔해 스타덤에 오른 데스몬드의 진짜 매력은 외모가 아닌 다른 곳에 있다. LGBTQIA(Lesbian, Gay, Bisexual, Transgender, Queer, Intersex, Asexual), 즉 성소수자를 위해 목소리를 내고 스스로를 게이 유스(청소년 동성애자)라고 밝히는 등 과감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것. 어린 나이의 데스몬드가 가진 확고한 신념과 결단력 덕에 패션 월드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고 있다고 하니, 등장 하나로 ‘나비효과’를 몰고 온 이 소년의 앞날이 기대되는 건 당연지사다.
키즈가 된 패션 베이비, 하퍼 베컴
약 5년 전, 수리 크루즈와 전 세계 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하퍼 베컴! 인형 같은 귀여움의 대명사로, ‘딸바보’ 아빠 데이비드 베컴을 비롯해 멋진 오빠들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하퍼 베컴이 어느새 무럭무럭 자라 어린이가 됐다. 이제 일곱살이 된 하퍼의 트레이드 마크는 바로 땋은 머리! 엄마인 빅토리아 베컴의 쇼를 보기 위해 오랜만에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하퍼는 깔끔한 코트와 나이대에 걸맞은 리본 슈즈로 드레스업하며 다시 한 번 ‘2세 열풍’에 불을 붙였다. 아빠의 훌륭한 외모와 엄마의 시크한 분위기, 그리고 패션 감각까지 물려받았을 하퍼를 향한 관심은 어린이를 지나 성인이 될 때까지도 계속될 전망이다.
모전여전, 아이오니 콘란
지난 시즌, 파리에서 열린 장 폴 고티에의 오트 쿠튀르 쇼 현장은 ‘awww(귀여울 때 쓰는 감탄사)’로 가득 찼다. 꼬불꼬불 귀여운 스크류 헤어의 아이오니 콘란이 등장했기 때문! 아이오니는 에이전시 오너가 된 캐나다 출신 모델 코코 로샤의 딸로, 그녀의 SNS에 수차례 등장하며 수많은 팬을 확보한 키즈 스타. 큰 무대에 올라서도 떨지 않고 앙증맞은 포즈로 쇼 장의 분위기를 휘어잡는 의연함은 장 폴 고티에의 쇼를 아주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하기에 충분했다.
패션 황제의 대자, 허드슨 크로닉
세계적인 모델 브래드 크로닉의 아들인 허드슨 크로닉은 2011년 데뷔해 벌써 7년 차의 경력을 지닌 베테랑 모델이다. 패션 황제인 칼 라거펠트의 대자로, 모든 샤넬 쇼에 모습을 드러내는 그의 인지도는 이미 웬만한 톱 모델 저리가라 할 정도. ‘슈퍼 스타’라 해도 모자람이 없는 허드슨의 일상이 궁금하다면 브래드 크로닉의 인스타그램 계정(@bradkroenig)을 방문해보길. 런웨이에서 내려와 평범하고 순수한 날들을 보내는 허드슨의 사진은 물론, 깔끔하고도 예쁜 ‘아들 룩’의 정석까지 엿볼 수 있을 테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