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트하마’라는 레이블 이름이 독특하다. 어떤 의미인가? 장난스레 이런저런 단어를 떠올리다 우리의 별명과 관련지어 농담하듯 만들게된 이름이다. 브랜드를 시작할때는 앞으로 하고 싶은 프로젝트도 많고 브랜드의 정체성을 규정하기도 모호했기 때문에 이름을 추상적으로 지었다. 2015년 브랜드를 론칭하기 위해 뭉친 후 2017년 백 디자인과 수정을 반복하다 결국 지금의 ‘셀리아(Celia)’ 네트 백을 완성하게 됐다.
셀리아 네트 백 외에도 와인을 넣을 수 있는 네트백이나 바구니 모양의 백 등 다양한 카테고리로 나뉘는 것 같다. 셀리아 네트 백과 ‘비노(Vino)’ 네트 백, ‘알마(Alma)’ 스퀘어 백 등은 우리가 직접 디자인하고 수작업으로 꼼꼼히 제작하는 제품들이다. 이 밖 에 우리나라 전통공예 기술을 담고 싶어 공예품 카테고리를 별도로 구성해 ‘피셔맨 스트로 배스킷(Fisherman Straw Basket)’을 추가로 만들었다. 앞으로 이런 프로젝트로 한국의 전통 기술이 담긴 공예품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생각이다.
인스타그램의 무드 보드가 무척 감각적이다. 브랜드 운영 에 영향을 주는 뮤즈와 브랜드가 있는가? 드리스 반 노튼. 브랜드를 운영하고 컬렉션을 완성하는 그의 철학은 니트하마에 커다란 영감을 준다. 뮤즈로는 1960~70년대에 활동한 샬롯 램플링이다. 그녀 특유의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는 지금 봐도 참 멋지다.
니트하마의 네트 백을 스타일링하는 노하우를 알려줄 수 있을까? 리조트 룩보다는 일상에서 캐주얼하게 스타일링하는 것을 선호한다. 오버사이즈 셔츠에 트랙팬츠를 입고 네트백을 들거나 포멀한 팬츠 수트, 슬립 드레스에 네트 백을 매치해도 쿨하다. 특히 셀리아 네트 백은베이지 톤의 코튼 파우치를 함께 제공하는데 재미있게 연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너 백을 준비하고 있다. 네트 백에 스트라이프 패턴이나 화려한 꽃 프린트 스카프를 매도 재미있는 포인트가 된다.
브랜드를 운영하면서 꽤 자주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것 같다. 아직 많진 않지만, 작년 여름 세라믹 디자인 스튜디오 이악 크래프트(IAAC Crafts)와 합작해 테이블 매트를 작업했는 데 즐거웠다.
개인적으로 즐겨 구입하는 여름 액세서리 레이블을 추천해 줄 수있을까? SCHO주얼리. 나무, 유리, 원석 등 이색적인 소재로 구조적인 실루엣의 이어링을 만드는데 소장가치가 있다. LA 베이스 양말 브랜드 다너 삭스(Darner Socks)도 좋고, 자크뮈스의 S/S 시즌 액세서리도 귀엽다.
네트 백을 다른 용도로 활용하는 노하우가 있다면? 주로 스튜디오에서 인테리어 소품으로 활용한다. 냉장 보관을 하지 않는 바나나, 아보카도 같은 과일을 네트 백 속에 툭 담아 걸어두기도 하고 파스타, 바게트 등의 식재료를 넣어서 한쪽 구석에 걸어두면 그로도 귀엽다.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나? 니트하마의 온라인 숍(knithama.com)에서 구입할 수 있고, 통의동에 위치한 아모멘토의 쇼룸과 온라인 사이트(www.amomento.co.kr)에도 입점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