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HLEE SIMPSON

원조 힙스터로 꼽히는 가수 애슐리 심슨과 그녀의 남편 에반 로스가 쟈딕 앤 볼테르와 협업하며 디자이너로 변신했다. 이들은 캡슐 컬렉션을 딸의 이름을 따 ‘재거 스노우’라 명명하고 데님 재킷, 밀리터리 점퍼 등 스트리트 무드의 아이템에 자신들의 노래 가사를 녹여내 평등과 독립, 자유로운 정신 등 관념적인 요소를 표현했다. 특이한 점은 애슐리 심슨을 닮은 친근한 분위기에 삐뚤어진 글씨, 미완성처럼 보이는 그림 등으로 재미를 더했다는 것. 완성된 컬렉션은 한정수량으로 판매되니 그녀의 쿨한 무드를 동경하는 이들이라면 부디 놓치지 말길.
www.zadig-et-voltaire.co.kr

SERENA WILLIAMS

테니스 여제 세레나 윌리엄스와 패션의 만남이 낯설게 느껴진다고? 모르시는 말씀. 세레나 윌리엄스는 그간 나이키와 협업하거나 매거진의 표지를 장식하며 자신의 패션 DNA를 유감없이 표출해왔다. 게다가 최근 화제가 된 영화 <오션스8>의 메트 갈라 신에도 카메오로 참여했을 정도니, 패션계에서도 존재감을 인정받은 셈. 그런 그녀가 자신의 이름을 따 론칭한 ‘세레나 윌리엄스’는 베이식한 디자인에 유쾌한 요소를 심어놓은 브랜드다. 큼지막한 로고로 경쾌한 분위기를 살린 브라톱, 활동성을 강조한 티셔츠 등이 대표 제품이다. 또 한 번의 색다른 도전을 두고 세레나 윌리엄스는 이렇게 말한다. “나의 디자인은 강하고 스타일리시한 여성들에게 영감을 받았습니다. 최선을 다해 삶을 살아내는 여성들 말이죠. 이 컬렉션을 그런 여성에게 바치고 싶습니다.”
www.serenawilliams.com

 

PARIS HILTON

글램한 소재와 눈부신 비즈 디테일 그리고 핑크를 필두로 한 총 천연색의 향연! 패리스 힐튼이 영국의 패스트 패션 브랜드 부후와 손잡고 만든 익스클루시브 컬렉션은 전성기의 그녀를 상징하던 다양한 요소를 담고 있다. 크롭트 톱과 오버사이즈 선글라스 등 판매하는 제품 역시 그녀가 스타일링에 즐겨 활용하던 것들로 대부분 실버나 골드 컬러, 시퀸 소재로 이루어졌다. 제품 못지않게 눈길을 끄는 것은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캠페인 이미지다. 화보 속 패리스 힐튼은 한때 자신의 시그니처이던 핑크색 벤틀리를 연상시키는 오픈카에서 다소 올드한(?) 포즈를 취하고 있는데, 그 옛날 분위기가 얼마나 반갑던지! 세기말 감성에 향수를 느끼는 이들이라면 주목해 보길. 모던한 제품 일색인 요즘 패션 월드에선 볼 수 없는 독특한 아이템이 가득 하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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