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안 비주류로 치부되던 펑크가 새 시즌 반전을 꾀했다. 검게 칠한 입술과 거칠게 찢어진 티셔츠로 대표되는 고딕적 분위기를 버리고, 스커트와 드레스 중심의 레이디라이크 룩에 펑크의 상 징적 요소를 부분적으로 도입한 것. 우아한 풀 스커트에 펑크의 상징인 타탄체크 뷔스티에 톱을 조합한 디올과 고급스러운 가죽 드레스에 볼드한 초커와 워커 부츠를 매치한 알렉산더 맥퀸, 평범한 블랙 튜브톱 드레스에 고리 장식을 더한 프라다와 평범한 블라우스에 크리스털 체인을 장식한 크리스토퍼 케인이 대표적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