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S/S 시즌 컬렉션

 

히피 문화의 자유분방한 에너지를 표현하며 봄·여름 시즌이면 으레 등장하던 타이다잉 패턴은 팬데믹 상황에서 완성된 2021 S/S 시즌 컬렉션에서 어느 때보다 에너지 넘치고 긍정적인 기운을 머금은 채 디자이너 각자의 방식으로 무대를 물들였다. 디자이너들은 기분 좋은 레인보 컬러를 기반으로 타이다잉 특유의 추상적인 패턴을 과감하게 풀어놓으며 뉴 시즌 컬렉션을 다채롭게 채웠다. 디올을 시작으로 톰 포드, 아크네 스튜디오, 스포트막스 등 보디라인을 여유롭게 감싸는 저지 드레 스나 오버사이즈 셔츠, 카프탄 등 유연한 소재와 낙낙한 실루엣이 타이다잉 패턴의 자유로운 분위기를 배가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강력한 트렌드로 굳건히 버틴, 1990년대가 연상되는 뉴트로 무드 역시 타이다잉의 귀환에 힘을 보탰다. 드레시한 실루엣 대신 로라이즈 팬츠, 크롭트 톱, 트레이닝 셋업 등과 함께 타이다잉 패턴의 매력이 스며든 뉴트로 바이브를 즐겨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