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의 스포츠는 그에 걸맞은 복장이 있다. 어떻게 달리고 채를 어떻게 휘두르는지에 따라 소매 형태가 정해지고 바지 길이가 결정된다. 이렇게 발전한 스포츠웨어는 몇 가지 필요조건을 가진다. 활동의 제약이 없어야 하고 신체를 보호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런데 최근 여기에 하나가 보태졌다. 젊고 트렌디할 것. 운동할 때도 매력적으로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여행에 제동이 걸리면서 최근 골프를 즐기는 사람이 눈에 띄게 늘었다. 그리고 골프를 레포츠로 즐기면서 골프 웨어 소비도 덩달아 상승했다. 주로 중·장년층이 골프 인구가 2030세대까지 확대되면서 꽤 보수적이던 골프 패션에도 변화가 일고 있는 것이다. 예의를 중시하는 레포츠로 발목을 가리기 위해 양말을 신거나 모자를 필수로 써야 하는 등 까다로운 규정은 조금씩 없어지거나 느슨해졌다. 이제는 일상복과 골프 웨어의 경계마저도 흐릿해지는 추세다. 유명 해외 스포츠 브랜드 캐주얼 브랜드에서도 보다 자연스러운 스타일의 골프 웨어 라인을 론칭하고 있으며, 디자이너 브랜드들도 라이프스타일을 접목한 가벼운 골프 룩을 제안한다.

여기 소개하는 여섯 브랜드의 컬렉션을 참고하면 스윙하는 모습을 한층 더 돋보이게 할 필드 룩을 완성할 수 있을 것이다.

 

듀베티카 DUVETICA

듀베티카는 2021 S/S 컬렉션에 인생을 즐기는 여름에 어울리는 청량한 빛깔과 그래픽이 돋보이는 반소매 티셔츠를 비롯해 피케 셔츠, 스커트, 아노락 점퍼, 바이커 쇼츠 등을 출시했다. 특히 아노락 점퍼는 기은세, 온주완 등 많은 패션 인플루언서의 라운딩 룩으로 알려지며 주목받고 있다. 이탈리아인 특유의 감성을 담아 골프와 테니스를 즐기는 젊은이들을 사로잡고 있다.

 

대중소 DAEJOONGSO

누구든 어디서나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입을 수 있도록 대·중·소 세 가지 사이즈로 구분한 옷을 선보이는 브랜드 대중소의 이번 시즌 컨셉트는 골프다. 골프가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즐기는 스포츠가 되었기 때문이다. 컬러 블록 윈드브레이커, 니트 베스트, 피케 셔츠 등 야외 스포츠에 적합한 아이템으로 구성했다. 최근 진행한 현대백화점 팝업스토어도 큰 호응을 얻었다.

 

에스제이와이피 SJYP

캐주얼웨어로 익숙한 SJYP 역시 캡슐 컬렉션을 출시하며 젊은 감각의 골프 웨어 제작에 나섰다. 여타 골프 웨어 브랜드처럼 스포티 캐주얼을 컨셉트로 니트 톱, 윈드브레이커, 티셔츠 등을 포함한 의류와 선바이저, 양말, 가방 등 액세서리를 함께 출시한다. 특히 퍼프소매 니트 톱과 브랜드의 시그니처인 디노(Dino) 캐릭터를 활용한 위트 있는 제품 등 귀엽고 사랑스러운 디자인이 특징이다.

 

LE SONNET 필드에서 스윙하는 모습이 돋보이려면? 스윙할 때 허리의 움직임이 좀 더 편안한 옷은 없을까? 공이나 볼 마커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모두 한 번쯤 했던 생각일 것이다. 최근 론칭한 르 쏘넷은 골프와 테니스를 치며 느낀 작은 바람들을 반영한 룩을 선보인다. 패션 매거진 디렉터 출신 대표가 이끄는 브랜드인 만큼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이다.

르 쏘넷 LE SONNET

필드에서 스윙하는 모습이 돋보이려면? 스윙할 때 허리의 움직임이 좀 더 편안한 옷은 없을까? 공이나 볼 마커를 넣을 수 있는 포켓이 있으면 더 편하지 않을까? 모두 한 번쯤 했던 생각일 것이다. 최근 론칭한 르 쏘넷은 골프와 테니스를 치며 느낀 작은 바람들을 반영한 룩을 선보인다. 패션 매거진 디렉터 출신 대표가 이끄는 브랜드인 만큼 우아하고 세련된 디자인은 기본이다.

 

골든 베어 GOLDEN BEAR

새로운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감성의 뉴 제너레이션을 위한 골프 웨어. 브랜드 이름에서도 예상할 수 있듯 골든 베어는 젊은 2030세대 골퍼가 주요 타킷이다. 얼핏 보기에는 스트리트 무드의 캐주얼 룩 같지만 필드에서 불편을 느끼지 않도록 기능에 신경 썼다. 볼 마커를 부착할 수 있는 자석을 내장하거나 스윙할 때 불편하지 않도록 밑단을 트고 밴드를 넣는 등 골퍼들의 편의성을 높였다.

 

피브비 PIV’VEE

최근 젊은 여성 골퍼 사이에서 떠오르고 있는 피브비는 2020년에 론칭한 신생 브랜드다. 룩북 이미지에서 느낄 수 있듯 청량하고 경쾌한 무드의 골프 웨어를 선보인다. 파스텔 톤의 컬러 팔레트와 트래블 웨어로도 활용 가능한 편안한 디자인은 피브비가 사랑받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