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륙
IRYUK
디자이너 임우준이 이끄는 이륙은
‘독립’을 주제로 삼으며 외부적인 요인에 예속되거나
의존하지 않고 실험적 미학을 바탕에 두고자 분투한다.
절개와 덧댐을 거듭한 독특한 만듦새나
복잡하게 컷아웃한 형태에서
그의 해체주의적 면모를 엿볼 수 있다.
프레노 서울
FLENO SEOUL
현대인이 다양한 이유로 자신만의 페르소나 속에
살아간다는 생각에서 출발한 디자이너 이서윤은
새 시즌 컬렉션을 통해 다양한 페르소나들이
사회 속에서 다양성, 문화적 가치를 이룩하고
자기표현에 두려움을 갖지 않길 바란다.
펑키한 공간의 분위기와 대비되는 우아한 룩,
또 두 가지 무드가 공존하는 룩을
통해 메시지를 형상화했다.
미나정
MINA CHUNG
동양적인 아름다움을 주제로 삼는 미나정의
새 시즌 테마는 ‘廻(돌 회)’.
뫼비우스의 띠처럼 돌고 도는 계절 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사이에 존재하는
경계의 모호성을 이야기한다.
“봄의 시작은 겨울의 끝에 맞닿아 있으며
여름의 끝은 가을의 시작을 품고 있다”는
디자이너 정미나의 말을 니트와 튈, 새틴 등
다양한 소재가 혼재하는 컬렉션 피스에서 확인할 수 있다.
티더블유더블유엘
TWWL
‘우리가 살아가는 방식(The Way We Love)’이라는
문구의 머리글자를 따 이름 지은 TWWL은
각자의 삶 속에서 옷을 통해 자신만의 분위기를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여성들을 위해 탄생했다.
남성과 여성의 매력이 공존하는 디자인에
빈티지한 느낌을 가미한 옷이 주를 이룬다.
새 시즌에는 낙낙한 실루엣과
가죽 소재를 중점적으로 사용했다.
쎄르페
SSERPE
브랜드를 관통하는 슬로건인
‘당신의 영혼을 자유롭게(Free Your Spirit)’를
관능적이고 자유로운 분위기로 표현하기 위해
별자리, 마리화나, 술, 타투 등의 모티프를
원단과 아트워크로 발전시켰다.
특히 데님 브랜드 딜레탕티즘(Dilettantisme)과
협업해 선보인 룩은 쎄르페의 섹슈얼한 무드와
딜레탕티즘의 고유성을 조화롭게 담고 있다.
파트오브유니버스
PART OF UNIVERSE
“익숙하게 알아왔던 무언가를 잠시 잊었다
다시 보았을 때, 낯선 한편 그립게 느껴질 때가 있다.
이런 시선을 ‘백야’라는 키워드로 풀어보고자 했다.”
디자이너 박청애는 클래식한 아이템을 뒤틀고
낯설게 바라봄으로써 이러한 주제를 표현했다.
베이식하지만 길게 늘어뜨린 끈 장식으로
기묘한 면모를 더한 재킷,
뒷면의 슬릿이 허리춤까지 높게 이어져|
코트의 경계를 벗어난 듯한 트렌치 코트가 돋보인다.
낫노잉
NOTKNOWING
1938년 문을 연 후 전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모터사이클 카페로 자리 잡은 ‘에이스 카페(Ace Cafe)’에서
영감 받았다. 각지의 라이더들이 슈퍼바이크를 개조한
변종 네이키드 바이크를 타고 묘기를 부리는
스트리트 파이터스 선데이(Streetfighter’s Sunday)
문화의 반항적이고 과시적인 분위기가
디자이너 김시은의 마음을 이끌었다고.
전통적인 바이커 복장에서 포착한 데님 셋업과
페이즐리 문양의 홀터넥 룩은 이러한
아이디어를 가장 명확하게 반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