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패션위크 2022 S/S 컬렉션

가장 뉴욕다운 쇼
NEW YORK, NEW YORK!

‘가장 뉴욕다운 쇼’라는 반응과 함께
스타덤에 오른 디자이너가 있다.

데뷔 3년 차를 맞은
라콴 스미스(LaQuan Smith)가 그 주인공이다.

라콴 스미스는 뉴욕의 상징인
엠파이어스테이트빌딩 옥상으로 관객을 초대했고,
황홀한 스카이라인을 배경으로
관능적인 룩을 입은 56명의 모델을 연달아 등장시키며
1990년대의 나이트 파티를 보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켰다.

헤일리 비버, 두아 리파
힙한 패션 아이콘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으며
존재감을 다져온 그의 기량이 확실하게 각인된 순간.

 

 

톰 브라운과 알투자라의 귀환
RETURN TO NEW YORK

톰 브라운과 알투자라의 뉴욕 귀환 소식은
컬렉션 개막 전부터 패션계의 이목을 끌었다.

4년 전 뉴욕을 떠나 파리로 거처를 옮겼던 두 디자이너가
팬데믹으로 침체된 뉴욕 패션위크에
활기를 불어넣을 거라는 희망 때문이다.

무거운 기대 속에 열린 두 브랜드의 쇼는 성공적이었다.

알투자라는 여느 때처럼
정제되고 차분한 분위기를 이어갔고,

톰 브라운은 20개의 조각상을 배치한
웅장한 인공 정원에서
얇은 튈 조각을 손으로 꿰매 만든
쿠튀르적 쇼피스를 공개했다.

특히 톰 브라운은 지난 수년간 고수해온
수트 중심의 컬렉션 대신
실험적이고 자유분방한 실루엣을 내세우며
찬사를 이끌어냈다.

 

 

뉴욕 패션위크 2022 S/S 컬렉션

한국의 디자이너들
KOREAN DESIGNERS

‘컨셉코리아 뉴욕 S/S2022’의 일환으로
국내 브랜드인 잉크노앙, 얼킨
뉴욕 패션위크에 참가했다.

잉크는 다양한 색감을 활용한
사랑스러운 분위기의 쇼피스를 선보였고,

노앙얼킨은 각각 브랜드 고유의 감성이 담긴
스포티한 룩과 가죽을 중심으로 한
강렬한 분위기로 호평을 받았다.

 컬렉션과 함께 공개한 패션 필름 역시 화제다.

영화감독 이옥섭과 배우 구교환으로 구성된
연출팀 2X9이 연출을 맡고
정려원진영, 진지희 등이 출연해 완성한 각각의 작품은
한국콘텐츠진흥원 공식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뉴욕 패션위크 2022 S/S 컬렉션

메시지를 남긴 패션위크
FASHION-ACTIVIST

새 시즌 뉴욕 패션위크에서 가장
강렬한 인상을 남긴 콜리나 스트라다.

브랜드를 이끄는 힐러리 테이무어(Hillary Taymour)
뉴욕 한복판에 위치한 루프톱 농장인
브루클린 그레인지(Brooklyn Grange)를 쇼장으로 선정하고,

지속 가능한 소재로 제작한 컬렉션룩을 입은
모델들의 손에 당근과 딱정벌레를 들림으로써
지속 가능성에 대한 생각을 효과적으로 피력했다.

이뿐 아니라 휠체어를 탄 여성과 깁스를 한 여성,
노인과 아이를 모델로 기용해
다양성에 대한 메시지를 던졌다.

 

 

뉴욕 패션위크 2022 S/S 컬렉션

제2의 피비 필로, 피터 도가
PETER DO DID IT

제2의 피비 필로라 불리는 피터 도
뉴욕 패션위크에서 첫 공식 컬렉션을 선보였다.

팬츠 수트와 드레스, 재킷 중심의 포멀한 룩이 주를 이뤘고
차분한 색감과 군더더기 없는 실루엣, 정교한 테일러링은
피비 필로나 빅토리아 베컴의 스타일과 닮아 있었다.

주목할 만한 퍼포먼스나
놀라움을 자아내는 요소는 없었지만
이제 겨우 서른 살이 된 그의 앞날이
궁금해지게 만드는 쇼임은 분명했다.